속죄일에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하나님께 화제를 드립니다. 초막절에는 초막을 짓고 일주일을 그곳에서 지냅니다.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은 내 안의 죄를 보는 것입니다. 한 정죄와 판단을 하는 저로서는 내 안에 있는 죄를 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직장이 옮겨지면서는 정죄와 판단이 다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정도의 차이일 뿐 여전히 남아 있음을 봅니다.
어제 지난주 중국 출장 결과를 사장님께 보고 드리는 자리에서 사장님이 직원들에 대해 못마땅한 점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믿거니 해서 하시는 말씀이라고는 하나 저도 이 회사 직원인 만큼 그 이야기가 편할리가 없고 꼭 저에게도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해외에서 법인장을 오래 하시다보니 의전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십니다. 저도 5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장을 하면서 의전의 중요성을 잘 이해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대기업에서 받으시던 의전을 중소기업인 이곳 회사에서도 받으려 하시다 보니 불편하게 생각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이곳은 중소기업이라 사람이 모자라 자기일 하기도 모자랍니다. 그러다보니 몰라서 의전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미쳐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제 눈에는 보입니다. 그리고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항상 강조하시는데 이것 또한 같은 이유로 사장님의 기대만큼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걸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은데 그걸 불경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제 안에서 정죄의 마음이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바뀌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인도네시아 법인장으로 있으면서 직원들에게 대접 받기를 원했고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혈기를 부렸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직원들의 눈빛이 지금 제가 사장님을 향해 드리고 싶은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회사가 영업도 생산도 많이 어려워서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장님도 실적이 목표를 달성못하게 되면 전문경영인이라 오너인 회장님에게 추궁을 당하실것에 부담이 있으신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직원들만 질책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어깨가 늘어진 직원들을 칭찬하고 독려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게 더 나은 방향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사장님도 힘드시고 직원들도 다 힘들어 보입니다.
온지 얼마 안되는 제가 위치상으로도 중간다리를 잘 놓아야 할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사장님과 직원들을 화목하게 하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광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가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1. 직원들이 사장님에 대한 원망을 할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것을 귄유하겠습니다.
2. 사장님 보고 들어갈 때 말씀을 잘 들어드리고 하나님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