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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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6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손이 굽어 뻣뻣하고
턱도 귀도 시렵고
아무리 춥고 움츠려들지만
창세기에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땅에있을 동안에는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의 말씀이 있어
오늘 주님을 기다리며
추위를 이겨낼수있었습니다
별 일이 없으니 말씀이 믹믹한것 같고
거꾸로 하자면 내가 믹믹한것인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가 숨고있던 굴과 산 바위틈은 어디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돈도 권력도
남편도 자식도 아닌것 같은데...
시글락에서 일년 넉달을 지낼때
제일 중요한것 빠뜨리고
학개의 다리오왕 이년 유월도 그냥 지나버리고
누구라도 남편의 안부를 물으실때
나가있는 년수를 만으로 말하고싶고
잘 견딘다는 칭찬을 들을때는
나가있는 고대로 말하고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내가 추운것처럼 남편도 추울테니
문자로 하지않고
오늘은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오늘 와
왜
그냥 왔으면 좋겠어서
다음주에 갈께 일이 없다가 많아져서 오늘은 못가
그럼 일이 없을때라도 오지
돈이 없어서 못갔어
돈이 없으니까 더 집에 #52287;아와야지
전단지 붙이느라 못갔어 2만원이라도 벌어야지
다리 많이 아팠겠네 따뜻한 밥이라도 먹게 오지
...
당신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
옆집아이는 아빠가 매일 들어와도 너무 좋아서 안기는데
준형이는 겉으로 웃고 까불어도
아빠를 기다리는 마음이 얼마나 커져있는지 몰라
.......
나도 당신이 집에 왔으면 좋겠어
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듣기 싫었을까요!!
미안 해서일까요!!
그만 끊자 합니다
아직도 들어오기가 힘드냐고 물었더니
아무말 없습니다
참으로 대화하는게 무겁습니다
내가 이런 얘기를 어쩌다 꺼낼때
저처럼 남편도
얼마나 많이 무겁고 괴로울까 생각해봅니다
서로가 잘 지내고라도 있었으면 할테니까요
내 맘도 아무 말 하지않고
이렇게 살아도 살아질것 같아서
한없이 기다림이란 굴에
인내라는 산에
적용이라는 바위틈에 숨고싶습니다
하나님이 인을 떼실때마다
두그둑.. 두그둑..
희고 붉고 검고 청황색의 말 발굽소리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전단지붙이러 다녔다는 남편의 말은
지진이 난것같고
무화과 나무에 과실이 떨어지는
기근이 올까봐 너무나 겁이 나지만
해가 검어지는 재앙에서
나와 우리 아들을 매 순간 건져주시는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가 아닐수없는 조건이
제겐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사랑하는 우리들교회와 김양재목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