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동안
작성자명 [이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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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6
나의 고난과 지체들의 힘든 고난들에
계시록의 말씀들이 구원이 되기도 하고 두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혼당한 지체들... 남편의 바람, 남편의 핍박, 경제적 궁핍,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등...
여러가지 사건들에서 그동안에 땅에 거한 것들 때문에
죽을 것 같이 심판을 당하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죽을 것 같은 사건들에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증거하는 자가 되어서
예수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주님과 함께 살아나고 있습니다.
저의 사건에서 가장 저를 견딜 수 없게 한 것은
남편이 한여자와 관계가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이혼을 당할려면 빨리 당해서 내가 살아갈 대책이라도 세울텐데
나는 죽어라고 시집일로 애들 키우는 일로 세월을 다 보낸 후에
어느날 갑자기 이혼을 당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니, 이혼보다도 더 비참하게
여행다녀온 남편가방에서 여자물건들을 챙기면서도 말을 할 수 없는
이중생활을 하는 것이 더 싫었습니다.
여러 잔인한 방법으로 나를 괴롭혔던 남편인지라...
우리 남편정도라면 나를 알거지로 애들도
못보게 내쫓을 수 있게 여겨졌습니다...
아니면 겉으로만 행복한 가정의 모습으로
나만 속으로 썩어 병들어가다 죽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으로 인한 고난의 삶을 처절히 지나가는 가운데도
이것 하나만큼은 하나님이 면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으로 여러 은혜를 체험하면서도 그여자 문제만큼은 넘어가지를 못하면서
언젠가는 하나님이 끊어주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던중 2000년 겨울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해서
남편의 여자문제에 대해 내가 죽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씀이 채워지고 있는 터였는데
남편이 그여자와 외국 호텔에서 같은 방에 숙박했고
그곳에 남편과 친한 이들이 함께 갔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까지 인정이 된 관계고
내겐 조금의 생활비외엔 모든게 비밀인 남편이
그여자에겐 모든 재정적인 문제도 맡기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두려워하던 그것이 온 것을 느꼈습니다.
아... 남편의 여자문제는 끝이 나지 않겠구나...
내삶은 이런상태로 묶인 채 끝이 나겠구나...
하는 마음이 나를 눌렀고
또다른 한편에선 말씀이 나를 붙들어
내가 말씀때문에 예수를 증거하기 위해
밧모섬에 갇힌 거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말씀이 인도해주셨기에
피를 흘릴 일이 많이 있었지만
이 피를 신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안되는 죄인인 나를 주님이 피로 사신 것을 깨달으니
나도 그렇게 살아가는게 당연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증거하는 자로 묶이기로 결정되니
남편이 평생 여자를 못끊어도 그것으로 묶이는 것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렇게 죽는 것을 경험했기에
돌아오는 듯하다가
또다른 여자까지 둘을 만나고 다니는 남편을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도 친지들 만나는 곳에도 보란듯이 여자들과 다니는 남편입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병든 아들의 문제에도 피를 흘려야 할 일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숨막히는 상황에서
어느 때까지 인가라는 물음이 나올 때마다
11절 말씀처럼 흰 두루마기를 입고 거룩을 이루며
잠시 동안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핍박을 받고 있지만 거룩을 이루며 내죄를 보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잠시동안이라고 하십니다.
이 잠시동안이 한달일지 일년일지 육신의 생명이 남은 날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난의 종류가 달라질지 몰라도 이 땅에 거하는 동안은 핍박이 계속될겁니다.
그러나 반드시 내가 흘린 피를 신원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이 잠시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은
동무 종들과 형제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을 지나가도록
돕고 기도하고 기다리는 일을 하는 것일 겁니다.
그 수가 차기까지 말입니다.
제 남편이 동무 종들과 형제들에 들어가서 주님의 십자가와 죽음을 지나게 될지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땅에 거하는 자처럼 예배도 폐하고 말씀을 핍박하는 자리에 있지만
이땅에서의 심판으로 그 남은 부분이 흥분되어 십자가의 죽음을 통과하게 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록 남편의 사건은 몇년간 쉬고 있더라도
목장의 지체들이 동무 종과 형제가 되어
각자의 사건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며
그 수를 채우고 있는 것이 감격스럽습니다.
그리고 남편으로 인해 고난받는 지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저도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들으며
내속에 있는 세상세력에 대해 날마다 죽을 수 있고
그래서 주님이 속히 오시길 기다리며 그 수를 채우고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