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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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6
오늘 아침엔 기름값이 74센트까지 내려갔더라고요
아들은 오늘 꼭 기름을 넣어야 한대요
주님께 기름값을 내려 달라고 기도했던 것이
올 새해부터였는데
가을을 기점으로 내려가기 시작한 기름값이
오늘 같은 날을 만들었네요
총체적인 세계 경제를 생각해 볼 때
기름값 내려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텐데
그래도 추운 겨울 날도 휴가없이 여전히 달려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기름 값 내린 것처럼 즐거운 일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 아 집사님께서 이주동안 먼데 가 있어
임시로 아들이 엄마를 도와 주고 있는터이라
아들을 가게에 내려다 주고 도매상을 갔더니
아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보이더라고요
내 꼬라지가 내 보기에도 가관인지라 일부러 그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물건들을 카터에 싣는데 누군가 내 뒤를 졸 졸 좇아오더니
드뎌 미세스 하! 통 안보여 은퇴한 줄 알았더니 웬일이야!
아그그 제발 나 모른채 그냥 지나가 주시면 좋겠는데...........
이왕에 꼬라지 우스운 것
예의까지 형편없음 아니되니
보란듯이 그분의 얼굴을 쳐다보며 인사했네요
그분 어쩜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좔좔좔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저 네! 네! 네!연거푸 고개만 끄덕이며 들어주다간
결국 안돼! 라는 말로
그분께 충격을 가해 주곤 필요한 물건들을 남편 있는 큰 가게로
내려주곤 한 군데 더 둘러서 장 본 후
집에 돌아 왔네요
오늘 주신 말씀은
라오디아교회 사자에게 주신 말씀으로
정말 싫증나도록 들었던 말씀이 아닌가합니다
당신 자신을
스스로 활짝 열어 보이시며 아멘이라고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라고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자라고
그럼에도 나와 함께 먹고 마시는 동행자가 되겠노라며
말씀하시되 한 두번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문 밖에 서계시는 주님-
앉아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서서 기다린다는 말씀속에 묻어나오는
주님의 겸허하고도 온유한 인격에 다시한번 무릎 끓게 만드는 아침입니다
주님!
나는 당신처럼 아멘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충성되지 못합니다
참된 증인이 되지 못합니다
더구나 나는 하나님의 창조시엔 무슨 일이 어찌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길 없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안개와 같은 인간일뿐입니다
내가
그리 응답하면
내 초라함과
내 무익함과
내 불충함과
내 온전치못함에도 불구하고
울 주님 내 맘속에 들어 오시여
나와 함께 거주하시며
당신도 나를 통해 먹고 마시는 삶을 살겠노라고
일생 최대의 신성한 언약식을 올려주십니다
참 기막힌 사랑이지요
사람으로 태어나 이 사랑을 일단 맛본 자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모든 것들을 부정하게 만들지요
오늘 도매상에서 만났던 분은
내가 지역 교회를 섬길 때에는 그나마 자주 보던 사람이였으나
토론토로 교회를 다니고 나서부터는 만남이 그리 쉽지 않았던 차에
도매상에서 만났으니 할 말이 오죽이나 많았겠어요?
그런대로 급한 말들은
다 뱉었는지 잠시 침묵이 흐르는 찰나 나는 그분께 물었습니다
신앙은 잘 지키고 사냐고?
나야 원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어떠하건
가장 궁금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과는 어찌 지내는지
그 한가지가 가장 궁금한 사람이니 그리 물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나 요즘 집사도 떨어지고 교회도 안다녀
울 마누라 나는 구제불능이래
그 말에 이제껏 네!네!만 하고 있던
내 입에서 떨어진 말이 바로 안돼! 였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차라리 병원이나
그외 선한 일에 자원봉사하는게 더 나은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였어요
선행과 구원은 별개의 것이니
다시 하나님앞에 나아가 구원에 관한 확증이 생길 때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하라는 말과 함께 헤어졌네요
정작으로 포기할 육적인 것들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구원을 포기하다니 말도 안돼니 그렇게
단호하게 안돼라고 아침부터 소리친 것이지요
차지도 뜨겁지도 않다는 말씀을
오늘의 현대인들에 생동감있게 와 닿을 수 있는
또 다른 표현이 있다면 네도 아니고, 안돼도 아니다 라는
말이 아닐까 하네요
그래서 마냥 주님을 밖에다 세워 놓고
이슬이 맞도록 기다리게 만드는 일 말입니다
차라리 문 확 열고
당신은 아니니 좀 꺼져버리세요
라고 반응이라도 보이면
울 주님 뭐라고 말씀이라도 하실텐데 말이죠?
정금같은 믿음이 무엇인지
흰 옷이 무엇인지
안약이 무엇인지
돈 주고 사서라도 배워야 할 사람들이
바로 라오디아교회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여지 그리 살고 있거든요
수업료 엄청 지불해가며 말입니다
나라고 별나나요
다 똑같은 죄인들인데 말입니다
불로 연단된 금을 사고
흰 옷을 사서 입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래도 그렇게해서라고
말씀이 들리는 삶을 사는게 행복이지요
말씀안에 내가 거하고
내안에 말씀이 거하는 삶
그래서
주안에 나 있고
내안에 주가 있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두렵지 않는 충만한 상태
그것이 진정 주는 나와 더불어 먹고 마시고
나는 주와 더불어 먹고 마시는 삶의 결과가 아닐까 하네요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