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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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5
요한계시록 5:1~14
세계적으로 경제 한파가 몰아닥쳐서
문을 닫고,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우리 동네 재래시장의 물가도 작년보다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산지에서는 무 배추 값이 너무 똥값이라 밭을 갈아엎는다는데......
우리 서민들이 사는 동네에서조차 어찌된 셈인지
배추와 무와 굴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김장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으며
도심지보다 싸게 먹던 떡볶이, 오뎅, 호떡 등 간식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1998년 IMF 사태를 겪을 때에도 경험하였지만......
그 전 해까지 학원을 운영하다가
책을 쓰겠다고 무조건 학원을 정리하고 집안에 들어앉아 몇 달을 살다보니
생활비가 바닥이 나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 수밖에 없었던 저는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세일하는 생필품을 싼 값으로 구입하며
IMF가 나 같은 서민들을 오히려 돕는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중간에 돈을 좇아 음행하던 죄악의 시간을 거쳐......
십년이 지난 지금.......
통과하지 못한 재시험을 받는 듯
여전히 가난해져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법에 거의 통달한 저 같은 사람은
비싼 것은 사지 않고 먹지 않으면 되고.... 나가 돌아다니지 않으면 되는.....
더 이상 줄일 래야 줄일 것이 없는 살림살이 덕분에
경제 한파의 여파를 크게 안 받으며......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딸이 생활비를 넉넉하게 주는 줄 아시면 오해이십니다.^^거의 안준다고요^^)
그래도 십일조와 선교헌금을 내도록 해주시니
무엇보다......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돌보시는
사랑이 많으신 어린 양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일 것입니다.
바깥 날씨가 매우 추워졌다는 오늘입니다.
그런데 집안에 들어앉아 있는 저는 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저의 집이 오래된 서민용 빌라인지라 보온이 잘 안되어서
가스보일러를 돌려도...... 바깥 찬 공기가 들어오고 양말 안신은 발도 약간 시리지만
몸도 마음도 그저 따뜻하고 안온합니다.
지난 번 저의 정체를 밝히는 간증을 올린 이후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해야 하는 저의 정체성을 뼈저리게 깨닫고
나의 기업이신 주님만을 위하여 살기로 주님 앞에 고백 드리는
일련의 절차를 겪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캄캄하고 비좁아서 답답하다고 느껴지던 저의 방주 안이.....
저만의 고독한 밧모 섬이
주님과 밀월을 즐기는 천국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최상의 평강과 안식이 여기 있습니다.
너무 편안하고 안락해서
내가 과연 이런 안식을 누려도 되는 것인지......생각하다보니
날마다 묵상하는 <요한계시록>말씀 안에
우리 주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육 번성 충만하시니
제가 이렇게 평강과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영적전쟁도......삶의 문제들도 주님께 맡기고
온전하게 주님 안에 거하기로 작정하고 나니
이렇게 안온하고 평안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주님의 품안에서 바깥의 풍파와 상처로부터 보호받던
그때 그 상태로 돌아간 듯합니다.
그동안
제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함과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고....
사망의 흉악한 죄악에서 구원받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감사와 함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보상심리가 있습니다.
그런 심리도.....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동안 give and take 의 계산으로 살아온 습관적인 심리도 일부 인정하지만.....
그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확실하게 소속되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보다 더한 진정한 속내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무지막지한 고통을 받으며 피 흘리신 그 사랑을 생각하면
당신이 주신 생명을..... 당신을 위해서 바친들 무엇이 아까울 것이 있겠는가......
이미 이 땅보다는 그 영원한 나라를 약속받았는데......
그런 마음은 억누를 수 없이 큰데
막상 제가 가진 능력은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신세 때문에
금년 내내 우울증에 가까운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날마다 묵상하는 말씀이나.... 주일날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음성은
에노스처럼 여호와의 이름만 부르면서
낳고 낳으며 낳았더라의 삶을 살면서
무릎 꿇고 경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바라크의 복을 누리고 있으면
자손들이 예수의 씨를 이어가는 약속을 이루어주신다고 하시는데......
아직도 제 안에는
내 힘으로 무언가 이루고 해내야 될 것 같은.....빠지지 않은 힘이 남아 있었습니다.
피조물로서의 저의 본분을 먼저 다 해야 함을.......
적용하지 못한 탓이었지요.
회개와..... 십자가 보혈로 정결함을 받은 흰 옷을 입고...... 거룩해져야 하며
보고 듣고 읽은 대로 지키면서
주님의 안약을 바르고 보는 눈이 열리고......
볼 수 있어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그 심판의 책을 취하시고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신 어린 양을
새 노래로 노래하며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돌려드리는 본분을 다 해야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신 주님의 제자가 되고
사도 요한 같이 보고 들은 대로 증거 하는 증인이 될 수 있음을
배우기 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날마다
저와 세상은 간 곳이 없고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생육 번성 충만하시기를 기도하지만.....
그리고 저의 기도를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으시고 들어주시는 은혜를 누리지만......
아직도 죽지 못한 제 아담의 옛 생명이 남아 있습니다.
큐티나눔을 올린다고 해서
제가 갑자기 의인이 된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의 동생이, 목장 식구들이......ㅋ)
제가 흉악한 죄인이고 아직도 연약하기에
이렇게 날마다 말씀에 매달려서 읽고 듣고 지키게 하시고
자신을 돌아봄으로
믿음을 장성시키시려는 주님의 훈련이심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말씀 가운데 살아계신 주님의 섭리를 배우고
하나님과 어린 양의 뜻을 조금씩 깨달아갈수록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저 요사이처럼
주님 커다란 팔 안에 안기어
날마다 주님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남은 시간에는 작은 딸과 티브이를 즐기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따뜻하게 지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제가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인지.....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대신에
제가 져야할 짐도 주님께서 져주심을 알게 되어서
한 가지씩 문제들을 주님께 맡기는 방법도 가르쳐 주시니
그저 감사와 사랑의 찬양을 올려드릴 따름입니다.
수요일 말씀대로
제가 할 일은.....
<여기서 죽자>뿐인가 봅니다.
열매를 맺어주시는 분도 주님이시라고
요한복음 다락방강화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으니....
주를 위하여 살든지 죽든지 작정한 저는
오늘도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인 천사들과 함께
큰 음성으로 새 노래를 부릅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13 14절>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