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항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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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4
요한계시록 3장14절~22절
저는 지금도
영화나 책을 읽으면서
많이 웁니다^^;;
가장 많이 운 책을 꼽으라면
당연히
헨리 나우웬의 아담 입니다
특히
아담의 마지막 임종을
그가 속해있던 몸이 불편했던 지체들이
교대로
밤을 지새우면서
그와 마지막을 함께하는 장면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는
저희 교회도 개척교회였고
제게도 방학이면 집으로 왔던 위탁아 이면서
정신 지체였던 하빈이가 있었기 때문이었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과 저는 그런 아름다운 지체들과
한 마음으로 이루는 공동체의 꿈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함께하며
가족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마지막을 나누고 꿈과 비전을 나누는
그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었습니다
전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는건 자신있었기에^^
교회를 하면서
동네 작은교회
이런 예쁜 공동체를 꿈꾸었지만
교인 수가 적다고
강해 설교가 너무 어렵다고
너무.....좋지만 조용히 묻혀있고 싶어서
주변의 큰 교회들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허탈감도 맛보았습니다
그 당시에
목회자로서 남편이 느껴야하는
많은 상실감
많은 괴리감들을
어리석게도
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눈치채지도 못했습니다
오직
12명의 제자들을 키우셨던
그나마 한 명은 실패한 ?
예수님의 사역을 하고픈 남편에겐
어쩜
숫자나 헌금 이런 현대 교회의 잣대들이
너무 큰 부담이었을것입니다
자기의 부족함을
너무 크게 느낀 남편이
마침내
돌파구처럼 찾은 유학의 길
아직도
한 학기가 남았지만
도저히 마칠 수 없을것 같은 환율의 급상승
저는 요즘 많은 상념에 잠겨있습니다
가난해서 얻을 수 있었던
너무나 많은 것들
가난해서 잃어버린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결혼하면서
시작된 월세에 대한 압박감
생활고, 신대원 학비, 잊혀진 세상 친구들...학교동창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는
이런 불편한 것들 말고는 없을까
가난이란 통로를 통해
주님께 다가 가려는 안간힘
그 분 안의 깊은 안식, 신뢰감, 음성듣기
이제 조금 알 것 같은 믿음의 한 부분들
십자가를 통한 복음
회개로 향하는
가난한 자들을 향하신 그 분의 마음
진정한 돌이킴
뼈아픈 선택
그리고 나눔과 행함으로 이어지는 회개
저 역시
그런 건 사회주의자들이나 하는거라고
당당하게 치부하고 있었는데
놀라웁게도
이런 말씀과 연관된 설교들을 통해서
제 눈을 밝히시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희교회를 상기하면서
소금을 나눠야 하는 교회에서
저희 역시 설탕을 주고 있었음을
복음의 본질을 흐리고
더 큰 교회를 만들기 위해
그리도 부질없는 몸부림으로 애썼던 시간들
왜
시카고에서 제일 큰
윌로우 크릭교회에 저흴 심으셨는지도 .
저희에게 올 초
남편에겐 지식과 총명위에 사랑을 더 하라고 하셨는지 (빌 1장 9절 )
저에겐 지혜와 계시의 말씀을 (엡 1장 17절 )
왜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저희에게
부자 교회이고 가장 큰 윌로우 크릭 교회를 향한
말씀들을 허락하셨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저희에게
축복의 창고를 통채로 주시지 않고
축복의 통로로만 사용하시는지도 .
감사하게도
저희들은
가난으로 인해
성숙한 자녀들을 얻었고
가난으로 인해
더 깊은 믿음을 얻었습니다
가난을 통해
교회가 가르쳐야 할 메세지가 뭔지도
그들의 가난을 함께 체휼하는 시간도 얻었습니다
아직도
제 남편의 취미는 설겆이 이며
제 남편의 특기는 남이 갖다버린 것들을 주워서
새 것처럼 만드는 일입니다 ^^;;
하지만
저희는 아직도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부자들이 돌이켜
더 많은 것들을
손을 펴서 구제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믿음으로 실천하며 나눌 수 있도록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
이 지구상의 곡식을
골고루 나눈다면
굶어죽는 일은 결코 없다는 보고서를
제가 늘 기억하길 원합니다
TURN 하지 않고
RETURN 해야 하는 십자가의 삶 , 우리의 회개
복음주의 신학으로
너무 많이 말씀편으로만 치우치던
제 남편은
요즘
새로 보고 느끼고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더 크신 복음의 광대하심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 땅에 가난한 자들이 있는 한
저희의 희망사항은
날마다 빛을 발할 것입니다
손을 펴고
마음을 열어 다가 간다면
더 많은 하늘의 것들을 채우실 것입니다
부자라서
오히려 그 부가 걸림돌이 되었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금을 사듯 고난을 사야했고
안약을 사듯 실제 모습을 직시해야했고
흰 옷을 사듯 부끄러운 죄를 가려야 했던 그 교인들처럼
참된 부자가 되며
참된 것을 보기를 원하시며
바르게 행동하기를 원하셨던 주님의 간구가
비워지며
채워지는 역사가
저희 안에서 늘 있어지길 간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