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작성자명 [김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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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3
지난 토요일,
아들은 학교가 끝난 후 반 단합대회로 음식점에 간다고 그랬는데,
밤 8시 30분이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늦은 이유를 물으니 중앙공원과 탄천엘 쏘다니다 왔다고 했는데,
하필 추운 날씨에 탄천엘 갔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았고,
쏘다녔으면 얼굴이라도 상기가 되었을텐데 그러지도 않고...
추궁을 하니, 친구집엘 갔다가 온 것이라고 또 둘러대서
야단을 치며 물으니 PC방에 갔다가 왔다고 실토를 합니다.
남편에게 알렸고,
그동안 평일에도 늦었는데, 때론 운동을 하고 왔다고 하기도 하고,
친구집에 갔다 왔다고도 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남편은 저 모르게 나도 너처럼 그런 때가 있었다 고 하면서
일찍 들어오라고 몇 번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야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용돈의 많은 부분으로 PC방에 갔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주일아침 공도 차러 가지 않고, 아이를 불러 세워 야단을 쳤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도 주일학교 선생님의 사인을 받아 오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주일에 아들은 혼자 버스타는 것이 좋다며 먼저 출발을 했었는데,
어제 일도 있고해서 주일에 오랫만에 아들과 딸을 데리고 교회에 왔고
아들은 교통카드를 가져오지 않아 차비가 없다해서 같이 만나서 가자는 문자를
아들이 핸드폰이 없는고로 지체에게 문자를 보내다가
그동안 3-4개월 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더 큰 충격을 받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은 만나기로 했으니 본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아들이 왔습니다.
아빠가 사인받아 오라는 것 받았냐고 묻자 안 받았다고
그래서 받아 오라고 하자 무서운 친구가 있어서 가질 못하겠다고.
그럼 같이 가자고 해서 중고등부에 가 보니 나눔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중고등부 예배조차 드렸는지? 의심이 가는 것은
차에서 내려주고 주차를 하던 중에 아이가 배회하는 것을 보고
왜 들어가지 않느냐고 했더니 모자를 썼기에 머리에 물을 무쳐서 스타일을 만들려고
한다며 수돗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수돗가는 중고등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말이 안 맞는 것으로 보아 뭔가 이상했는데,
주차를 해 놓고 아이가 차비가 없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나서
그럼 끝나고 같이 가자는 말을 하려고 중고등부에 가 봤더니 아이는 없었습니다...
말씀을 펴 보니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 이가 가라사대의
말씀으로 그동안 감춰져서 곪을대로 곪은 저의 악이 좌우에 날선 검으로 파 헤쳐져서
온 사건이었습니다.
중등부 지체가 그동안 4개월이란 시간이 아이에게 필요했을 것이라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100%로 옳으신 사건으로 주셨고,
아들의 사건을 통해 저의 회개를 주님은 원하셨습니다.
아들을 위해 그렇게 기도하며 왔는데, 이것이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최고의 기도응답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데,
기도를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다. 며 내 힘을 썼던 죄때문에
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4개월을 엄마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 주일을 빼 먹으며
스스로 불안했을 것이고, 그래서 거짓말에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 믿음이 아니라 억지로 끌려오다시피한 그 힘듦을 보면서
제 속에 주님을 입으로만 사랑한다하고,
진심으로 아이에게 십자가가 없는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였던 저 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사건을 참다참다 주실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아들에게 미안하고, 제가 그렇게 만든 죄인이었습니다.
같이 오면서 점심을 먹으며 아들은 그럽니다.
그동안 먼저 교회에 온다고 해 놓고 옆동 빌라 2층 계단에서
엄마가 가고 나면 집에 전화를 해서 아빠가 없으면 집에 와서 있었노라고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이랑 공을 찼다고...
19절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주님이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신 사건에서 은혜로 주일은 넘겼는데,
월요일이 되니 슬그머니
그럼 그동안 십일조 헌금, 주일헌금은 어떻게 했나? 그것마저도...
은근히 화가 올라왔습니다.
중등부 교사로 있는 지체와 잠시 통화 하던 중에
아들에 대해 묵상하지 말라는 처방을 받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들은 여전한 방식으로 거친 말투로
대듭니다.
내 속에서 말씀으로 처리가 되었다 했는데, 여지 없이 저의 힘이
쏟아져 나왔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온데간데 없고, 여전한 혈기와 미움이 점철되어
아이와의 관계가 여전한 방식이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관계속에서 발생한다고 하신것처럼,
저와 아들과의 관계속에 발생한 이 모든 문제는
무조건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잘못된 접근으로 아이가 더 잘못되도록 했고,
아이가 저 때문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맘이 아렸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런 말 믿지 않는다며 뿌리치는 아들을 보면서
혈기가 올라오지 않고, 미안했습니다.
그동안 몸이 자주 아팠는데,
자기도 하기 싫은 거짓말을 하면서 양심이 눌렸을 것이고,
그러면서 거짓말에 더 거짓말을 하면서
많이 힘이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제가 주의 은혜로 열심을 내어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주님이 아들 사건을 통해 문을 두드렸고, 이제 문을 열어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의 삶으로
이 사건이 저와 아들의 구원사건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