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있는 자가 되어 말씀을 깨닫고 지키게 하옵소서
작성자명 [원혜영]
댓글 0
날짜 2008.12.02
요한계시록 3:1~13
십일 월 마지막 주부터는 몇 가지 행사가 연달아 있었고
그동안 밀린 집안일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약간이지만 동치미도 담고.....김장이랄 수 없는 김장도 조금 하였습니다.
비록 나눔은 올리지 않지만 날마다 묵상은 쉬지 않고 있는데.......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책망할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사랑을 버렸으니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
그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행음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주님께서 속히 임하시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셋째 날 역시 책망할 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이세벨을 용납함을....
회개할 기회를 주셨으되 회개하고자 아니한다고......
진노의 벌을 말씀하십니다.
질병과......환난과......사망의.......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넷째 날인 오늘도 준엄하게 말씀하십니다.
<네 행위를 아노니......>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나흘 동안 ‘여섯’ 번이나 강조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처음 이틀 동안에는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버린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
어디서 떨어졌는지.......
제가 먹으려는 우상의 제물이 무엇인지......
회개하고 가져야 할 처음 행위가 무엇인지.......
<........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
저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다만 저에게 있는 것을 굳게 잡으라고.....
끝까지 주님의 일을 지키는 것이 이기는 자라고......
무엇보다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제가 알지 못한다는......
이 말씀에 깨어졌습니다.
지난 십일 월 이십 일 목요일에 올린 <후기>라는 나눔에서
여호와께서 저를 흥분시키시어
북한선교에 대한 저의 서원을 만 천하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그 지도를 받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려고
목장에서도 밝히지 않고 있던 서원인데......
뜻하지 않게 발표하게 되어
목사님께 죄송해서 메일로 말씀드리려 하니...... 해외로 나가셨습니다.
돌아오시면 지도해주시는 대로 순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그렇게 공개하게 하시니...... 이제는 나눔이나 올리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기선교는 자비량으로 가야하는 것이라
여비와 체재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부터 일을 해야겠다고.....
석 달은 일을 해야 적어도 삼백만원은 만들 것이라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눔은 원래 내년 일월 초까지 올리기로 작정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기일을 정하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으신다는 말이 얼핏 귀에 꽂히면서.....
주를 위하여 살기로 작정하고 결단했으니
그 일을 위해 돈을 버는 적용이 맞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고(목자님도 해외여행중이라 물을 곳이 없었네요^^)
일을 하기 전에 집안일을 먼저 대충 해놓으려고 서두르는 며칠 이었습니다.
그 며칠 동안
주님께서는 계속 대놓고 책망을 하시는 것입니다.
책망 뿐 아니라
주님 일을 하려는 제가 비용마련까지 하는 <다른 짐>을 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며
하나님 외...... 돈과 행음하는 것이며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회개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전도를 아주 잘 하는 젊은 집사님이.....
돈을 많이 벌어서 선교도 하고 선교사님들도 도와주려는 갸륵한 마음으로
전도는 잠시 접어두고
남편과 함께 돈 버는 일에 치중하게 되었는데.....
한 이십년 쯤 세월이 흐른 후 돌아보니
처음 사랑은 간 곳이 없고
하나님 자리에 돈이 우상이 되어
자신과 가정은 엉망이 되어있었습니다.
저도 환경을 이기는 장사가 아닌
연약한 죄인인데.....
처음에는 삼 개월만 벌지 하다가...... 일 년이 되고 삼년이 되어
조금만 더....조금만 더 하면서
내 몸, 내 자식, 내 가정 먼저 챙기다가
주님께서 촛대를 옮기시고
옷을 더럽히고
살았다 하나 죽은 자가 되어서
면류관을 빼앗기고 생명책에 오르지 못할 뻔 하였습니다.
어제 십이월 일일
금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의 첫 날....
저의 귀를 열어주시고
주시는 말씀이 들리게 해주시는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어리석은 죄를 보고 회개하였습니다.
모든 일을 주님께 의지하고
주님의 일을 지키고 있으면........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가 되었다는 의미의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주석에는 흰돌 이 축제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는 출입표로 보는것이 좋다고 했는데......
딸의 말을 들으면
제가 세계 어디를 가든지 비행기 삯은 공짜에 가까운 매우 저렴한 값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제가 비행기 삯을 벌기 위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딸을 항공사에 보내시고 미리 예비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역사에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그렇게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키니.....
오늘 기막힌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칭찬의 말씀도 주십니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오랜 세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
주님께서 닫은 문을
두드리고..... 그 문으로 들어가려 하던 어리석은 저였습니다.
보암직, 먹음직한 욕망을 좇아
나의 의지대로
인생을 설계하고 바벨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하였습니다.
그 욕망과 그 의지를 내려놓게 된 것은
제가 현명하거나 지혜로워서가 아님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선교비용을 내 힘으로 마련하려던.....이번 일처럼
저는 끊임없이 저의 힘으로 무언가 이루려고 하였고
멸망의 문을 막으신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와 사랑으로
저에게는 세상적인 아무 것도 남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도 가도.....
앉지도 서지도......
죽지도 살지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이런 자의 심정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요.....
그런데.......오늘
새로운 열린 문을 제 앞에 두셨다고 하시니......
심장이 뛰는 이 감격은......아무도 모르실 것입니다.
캄캄한 사망의 골짜기....
그와 맞먹는..... 어둡고 답답한 방주 속......
주변 모든 사람들과의 흩으심.....
모두 사방이 막혀있는 문이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이제 한 방향으로.....문을 열어 주십니다.
주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그의 말씀을 지키려는 적은 능력의 저에게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시며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제가 주님의 품안에서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고 확증하십니다.
두 번째 제가 감격하는 말씀입니다.
제가.....하나님 성전에서 결코 다시 나가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성.....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그리스도 예수의 새 이름으로
저의 위에 기록하여
제가 영원히 주님의 것임을 확증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세토록 하나님을 송축하며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저의 가진 것을 굳게 잡아 면류관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혜와 용기의 기름 부어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