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11;1-23
나는 먹어도 되는 짐승일까요? 먹지 못할 짐승일까요? 나는 먹을 만한 수중 생물일까요? 먹어서는 안될 가증한 수중 생물일까요? 나는 가증하게 여기고 혐오할 새와 곤충일까요? 먹을 만한 새와 곤충일까요?
나에게 오는 사건을 통해 나를 더 보았고 알았습니다. 나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 더 변하고 바뀌어야 할 사람이란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 결혼생활에서 나는 먹지 못할 짐승이었습니다. 가증스럽고 혐오할 수중생물이었고 잔인하고 위선적이며 가식적인 새와 곤충로 살았고, 따라서 전처를 많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구약을 살듯이 내 속에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의 기준이 있어 옆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신약을 살고 있는데도, 성품은 아직도 구약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믿음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가증스럽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기장이가 만드신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받아들이지 못했고, 나의 완고함과 판단 비판의 잣대는 여전히 뻣뻣하여 부드럽게 감싸고 품어주지 못하였습니다. 목장에서 자기 아내를 즐겁게 웃게 해주는 남자 집사님이 너무 부러웠고 보기 좋았습니다. 나는 즐거움은커녕 짜증과 화와 불평이 나오게 하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나를 감당해줄 믿음의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함께 있을 때 숨쉬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답답하고 경직되어 꽉 막힌 벽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뚫려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습니다. 이런 내가 변하기전에는 생각을 말아야 하겠습니다. 변하지 않는 나를 보면 이 땅에서는 이대로 살아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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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나라는 것은 상대를 잘 보라는 것보다 나를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완고하게 닫혀 목장에 안나오는 집사님을 보고 내가 더 완고하게 닫히고 막혀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먹을 만한 짐승이 못됩니다. 나는 누가 인정하고 받을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나는 굽도 갈라지지 않아 쪽발되지 못해 완악하기까지 하며, 오기로 뭉쳐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하고, 완벽한척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입니다. 나는 새김질도 못합니다. 어쩌다가 새김질 하는 것처럼, 말씀이 들리고 보이고 깨닫는 것 같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아 삶이 따라주지 못하는 부정한 자입니다. 머리와 마음과 삶이 따로따로입니다. 가끔 갑자기 선한척 사랑과 온유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말씀으로 믿음의 새김질이 안되어 한계를 느끼게 되는 돼지같이 욕심 많고 부정한 자이기도 합니다. 지금이 나의 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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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자는 구약시대에 절대로 먹히지 않고 용납이 안되는 고기(육신)였고, 주검마저 만질 수 없는 부정한 자이지만, 지금 예수님 때문에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변하지 않아 여전히 그 사람이고, 위세부리고 가증하고 부정한 짐승이지만 지금 예수님 때문에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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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늘과 지느러미도 없어서 세상에서 헤엄쳐 올라갈 수 없는 연약하고 미약하며, 흐물흐물 비굴하고, 세상에 잘 보이려고 아첨하고 빌붙어 살아갈 가증스런 자입니다. 가끔 내가 나를 생각해도 혐오스럽기도 합니다. 살아 있을 때의 삶뿐 아니라 주검까지도 가증히 여길 정도의 인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돈 앞에 머리를 숙이고, 권력 앞에 몸을 낮추며, 자존심과 체면을 앞세우고, 이익 앞에서 분노하며 엎드렸고 비겁하고 비굴한 인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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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는 강한척 아는척 높은척 하는 가증스런 새였습니다. 나보다 강한 사람이 나타나면 맞서지 못하고 아부하고 아첨하는 가증히 여길 자였습니다. 날개가 있으면서도 네발로 기어 다니듯이, 가진 것이 있고 할 수도 있으면서도 없는 척 못하는 척하는 이중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붙어있다가도 이익을 따라 신실한척 하는 혐오스런 곤충이었습니다. 세상에 납작 엎드려 눈치보고 기어 다니며 나의 이익만 찾아다니는 자였지만, 가끔은 은혜받고 세상을 뛰어넘어 뛸 때도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내가 공동체에 속하여 구원을 바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이 오신 이후의 신약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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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의 가증하고 악한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간절히 바라옵기는 나의 부정하고 가증스럽고 혐오스런 모습들이
바뀌고 변하도록 고쳐주시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먹을 만한 정도로 용납하고 받아줄 수 있는
천국 백성이 되게 하시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 나의 오기와 완고함을 사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