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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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01
대부분 직장인이 그렇듯 저도 월요일 아침이 되면, 회사에 나가야한다는 것...
근로의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지체가, 나라 전체가 실업의 불안함 속에
일할 수 있는.....번듯한 직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해야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한 때는....정말 나라는 존재가 끔찍히 싫었고
그래서 죽고 싶었고...........끊임없이 나에 대한 살의에 불타고
그리하지 못하니...그 모든 혈기들이 다른 지체들을 향해서 폭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곤고의 끝에서 주님을 만나고 삶이 해석 내고 내 존엄을 찾았습니다.
내게 감사할 삶이 먼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삶이 해석되어지니 감사할 것들이 생겼습니다.
이제 등이 따뜻해 지고 배가 불러지지 혹여
내가 이 감사해야할 부산물에 대해서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지 묵상해 봅니다.
예전에나 지금이나 내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달라지니 온통 감사할 뿐이고
내가 달라지니..그저 세상 속에서 조화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세상과의 조화가 되었다 해서
그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지....혹여 그것들을 주님의 자리에 놓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봅니다.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라 하지만
믿음에 상응하는 행위가 되고 있는지..또한 묵상해 봅니다.
나는.....지독한 정죄감과..우울 외로움의 끝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해 울부짖고 공동체에 오픈함으로
내 목을 졸라오던 그런 것들로 부터 해방되고...
자유 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주님을 신뢰함에 있어서 절대적이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나는 내게 물질을 공급해 주는 회사가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변화의 시점에서 만난 지금의 회사 생활은 이전에 비해 180도 다를 수 밖에 없었고 감사할 일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감사를 넘어 간혹 마음을 빼앗기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게 주신 사명을 잊고...나의 모든 것을 약재료로 드린다는 서원을 잊고..
그저 범인으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며 호의호식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최근 직장 내에서 힘들어 하는 지체들을 향해...내 이야기가 알려질까 두려워 제대로
교회 오라는 이야기도 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세상적으로 그럴듯한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
거룩보단 세상적 모습을 더 좇고 있는 나의 악이 있습니다.
내 선택의 기준이 구원이 되기 보단 생존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주님보단 당장 물질을 공급해주는 회사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 보단 세상 사람들의 평가에 더 염두를 두고 있는 나의 악이 있습니다
나의 이런 타협을 보고 슬퍼하실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고....
세상적 안일함에 녹아 아둔하게 이세벨을 쫓을 뻔한 내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으로 듣고
오직....주님만을 굳게 잡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할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