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으며 고통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별거 아니지만 앞으로 그 자신에게는 영원할것 같은 험난한 과정들을 지나가야 할
위중한 분들을 생각할때 절로 힘이 풀렸습니다.
사람에게는 소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잠시 회복 되었다 할지라도 이 곤고한 사망의 몸에서
누가 건질수가 있단 말입니까?
나를 비롯한 인간의 상태가 얼마나 비참한 상태인지
절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만하고 어리석고 욕심많고 천방지축이던 내가
음란과 술취함의 저주에 던져져 심판을 받고 결혼생활과
형님들의 도움으로 자아가 깎여지는 시간들을 겪었고
그렇게 독기가 빠질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주님께서 인도하셨고
그때는 그 모든것들이 말씀이 들리지 않으니
나는 부모 형제 잘못 만나
남편 잘못 만나
친구 잘못 만나서~ 하며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원망하고 비난하며 악을 더했습니다.
정말 형편없는 나를 주님은 세상에 없는 최고의 우리들공동체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처음 소그룹의 리더로 부름을 받았던 10여년전 뭐라도 해야할것 같아서
그토록 두려워하던 건강검진을 신청했고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하지 않고
그냥 받았습니다.
욕심이 많아 두려움 덩어리였던 나였지만 날마다 자신을 번제로 드리며 제단을 불을
꺼지지 않게 하는 목사님과 공동체에 꼭 붙어 왔습니다.
나의 무너짐의 고난이 없었고 지난 10여년간의 날마다 자신을 번제로 드리는
이 귀한 공동체가 없었다면
아마도 별거 아닌 이 수술조차 어쩌면 시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어 있었을 것이고
나는 물론 가족들의 일상생활 까지도 위협 했을 것입니다.
십자가를 길로 놓고 가는 거룩한 예수 보혈의 공동체를 만났기에 나의 환난날에
환난이 아닌 구원으로 결론나게 해주신 것이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나와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예수님 밖에
없으며 내가 걸어가야 할 오직 유일한 길도 십자가 밖에는 없음을 절감합니다.
반드시 가야만 하는길 ~
그리고 그 길 끝에서 ~~
죄와 사망과 고통으로 죽었던 우리를 눈물로 기다리실 주님을 만날것입니다.
내사랑하는 주님!
날마다 십자가 잘 지는 것이 얼마나 나의 환난날에 구원인지를 잊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