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쑥쓰럽기도 하고 많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의 열등감에서 자유하고자 큐티 나눔을 한 번 올려봅니다.
레위기 5:1-13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제사장이 그의 잘못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나는 말씀을 통해 자복함으로 진정한 회개를 하고 있습니까?
레위기를 통해 주님은 저의 죄를 계속 들추어져 가십니다.
저는 요즘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나오는 조정석에게 빠져 있습니다. 조정석은 대사에 담긴 의미를 아는 연기 천재인 것 같습니다. 그는 뮤지컬 배우여서 노래도 수준급입니다. 비보잉 출신으로 찰진 춤 실력까지 선보여 요즘 대세 마초남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기타를 전공하고 싶었을 정도로 기타도 잘 친다고 합니다. 조연이지만 없는 대사에 혼신의 힘을 다한 애드리브로 청룡 영화제에서 신인상도 수상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의 도움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조정석이 부러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조정석을 스타로 순수하게 좋아하지만 저는 조정석이 저랑 나이가 같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누군가가 저에게 "너랑 나이가 같은데 너랑은 다르네" 라며 말하는 것 같았고, 실제로 조정석에게 질투가 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같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열등감도 죄인가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에서 이지성 작가는 우리 국민이 유독 열등감과 비교 의식이 많은데 그것은 친일파의 우민화 교육, 미국의 공립학교 교육, 군사 정권의 독재 교육에 뿌리를 둔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치열한 입시 전쟁 속의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식이 잘못된 교육 환경은 아이들로 하여금 학벌 우상에 빠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성적을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무능력하게 여기며 비관하게 하고, 성적을 잘 받고 좋은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은 어른들이 심어 놓은 잣대를 답습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우월감에 빠지게 되는 그런 교육 말입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자살 1위라는 오명은 열등감을 부추기는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TV에 나오는 연예인의 삶을 보면 부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자존감이 없는 사람의 경우 자기 삶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며, 쓸데없는 열등감을 부치긴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그의 요지는 TV가 인간의 본성을 불안하고 격하게 만들며 우리에게 허황된 '가짜'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하기에 TV를 끄라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허감이 있는데 이것을 TV를 쉽게 채우지 말고, TV를 끄고, 인간의 본성은 어떤지, 나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나를 일깨워주는 인문 고전 독서를 통해 올바른 자존감을 키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이해가 되었는데 이것은 저에게는 2%가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담임 목사님의 저서 [절대 복음]에서 저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뻥 하고 뚫어주는 내용이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바울은 가마리엘의 문하생, 다소시 출신, 로마의 시민권자였습니다. 오늘 날로 치면 하버드 출신으로 높은 학식과 지위를 겸비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추구하고 실제로 누렸던 바울은 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제가 그렇게 누리고 싶어 목을 매던 것들을 그는 더러운 똥이라고 생각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몽땅 버렸습니다. 누려보지 않았지만 누려본 사람이 똥이라고 하니 똥인 줄 아는 지혜가 저에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세상 가치관이 가득 차 있어서 부러운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열등감은 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면에 물질, 학벌, 지위, 외모 등이 하나님 사랑보다 우위에 두고 나를 존귀하게 여기시는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인 연기, 노래, 춤 등 자신이 잘 하는 것 때문에 혹은 자신이 누리는 대단한 학벌, 지위, 물질 때문에 그것에 도취되어 주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그래서 가장 귀한 주님을 알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불쌍한 인생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재능이 주님을 위해 잘 쓰임을 받는다면 그 열심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조정석에게 다른 사람들(시청자)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매우 진지하고 대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망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담임 목사님 김양재 목사님과 인문 고전 실천가 이지성 작가로부터는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사고 방식을 넘어서 '오직' 다른 사람을 위해서 외치는 이타적인 사랑과 수고를 보았습니다.
적용으로 열등감이 생길 때마다 저의 세상 사랑하는 마음을 놓고 회개하겠습니다. 질투하기 보다 그 사람의 장점을 묵상하며 잘 배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