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밧모라는 섬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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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29
요한계시록 1장 9절~20절
저는 배를 탄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시간도 없었고
비싸기도 해서......^^;;
고작해야
한 시간짜리 인천에서 타는
운항선을 타 본게 전부일겁니다
섬엘 가본 적은 전혀 없습니다
섬에서 살고픈 생각은
더더군다나 전혀 없었습니다
햇빛에 검게 그을린
그 분들의 얼굴과 삶을 잠깐 들여다보면
왜 그리 힘들게만 느껴지는지
병자 ? 라는 얘기를 들을만큼
늘 얼굴이 흰 저는
적응이 쉽게 안되는듯 합니다
삶의 연륜이 짧았던 저는
그저 보이는대로
제 방식의 잣대로 생각했던 것이엇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으며
요한이 갇혔던 밧모섬을
상상하려고 애썼습니다
비릿내음이 물씬나고
사람들은 희귀하게 적고
외롭고 고독한 땅
세상의 문명과도 동떨어져있고
오직 하늘과 나무와
파도 소리만 있는 곳
초라한 아침식사
어쩜 점심은 굶어야 하고
저녁엔 낮에 잡은 물고기 한 마리가 전부인 곳
어쩌면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밧모섬에 있은듯 합니다
그 분을 만나기 위해
그 분을 찾기 위해
그 분을 알기 위해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려야 했던 많은 시간들.......
부와 성공을 가지고도
명예와 괜찮은 명함을 가지고도
지식과 학벌을 가지고도
결코 전 그 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 삶 자체를
양파처럼
한편으론 벗겨지고 벗겨내야 했던 시간들
전 그때 알았습니다
사단에게 열어준 작은 한 문
그 교만이란 문 때문에 제가 나아갈 수 없었음을......
우리의 삶 자체가
밧모섬이었다는 사실을
요즘에야 알아가고 있습니다
외롭고 고독하며
지독하게 슬퍼지는 현상들
이 땅에서 꼭 혼자인 듯한 느낌
그제서야
저희는 밧모섬에 있으며
그 분의 온전하신 보호아래 있음을 알게 된다는 걸
칭찬받는 두 교회
책망받는 다섯 교회
이 땅에 그런 교회들을 통해서
저희는 성숙해지며 성장해 갑니다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해 가는 것입니다........9절
저는
지금은
시카고라는 밧모섬에 갇혀있습니다
이 섬
도데체 알수 없는
고난의 강들을 넘으면서
더 깊은 진리들을
보며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9절
거짓과 권모술수
모략과 음해
이런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십자가 없는 삶입니다
십자가를 쏙 뺀 채로
저흰 믿음을 얘기하고
예수님을 말합니다
많은 교인들과
으리으리한 건물
사람들의 찬사와 명예도 있는데....
삶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내가 받고 누린 복만큼만 감사하며
나의 받을 것들만 헤아리게 됩니다
나의 삶을 바꾸지 못하는 것은 복음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지지않고
나의 삶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린
여전히
우리 만의 밧모섬에 갇혀있을 것 입니다
밧모섬
우리들 만의 십자가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큐티를 통해, 제 일기장을 통해
든든한 목장을 통해, 작은 기도모임을 통해
우리들교회를 통해 ,윌로우크릭 교회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있는
영적인 밧모섬
육적인 밧모섬
세계 곳곳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밧모섬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초대합니다
밧모섬으로 지금 마악 오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