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산다고 모세가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믿음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전에 있던 직장에서 옆자리의 한 후배사원이 전화만 하면 주위가 시끄러울 정도로 큰소리로 통화를 하며 상대방이 특히 수출 상사 주문을 잘못 그리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는 야!,너! 하면서 혼내키며 소위 갑질을 해댔습니다. 회사는 갑질을 안하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 직원은 회사의 방침과 전혀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것을 보고는 이런 친구가 다 있어? 하면서 정죄를 하고 무시를 하며 다른 직원들에게 험담을 하였습니다. 선배로서 조용히 자리를 만들어서 조언을 하거나 하면 되었는데 그럴 생각은 하지 않고 나는 너와는 달라 하는 교만으로 무시를 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후배의 모습이 과거의 제 모습입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갑질을 했었을텐데 후배 직원의 행동을 통해 제 부끄러운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러움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만약에 얘기를 했을때 무시하고 대들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제 직책은 수출부장으로 현재 한자리 숫자인 수출 점유율을 두자리로 만드는 오더를 최고 경영층으로 받았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 직장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낮에 직원과 같이 전 직장을 가서 장시간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직원이 미국 수출을 트기 위해서 꼭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직원이 있다면서 곧 오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 직원이 제가 마음으로 정죄하고 험담을 했던 그 후배였습니다. 껄끄러운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 후배 직원이 회의장에 들어와서 어색한 조우를 하였습니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부탁을 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부탁을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때 무시하고 정죄하고 험담을 할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으로서 부드럽게 조언을 하고 감싸주지 못한 것이 더 부끄러웠습니다.
그 직원도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잘 도와주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예배와 목장을 다니고 양육을 받았어도 제 기준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한 결과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한 열심으로 믿음이 좋아 보였을 지는 모르지만 제 마음에 성령님이 계시질 않고 예수님을 마음으로 제대로 믿지를 못하니 오늘 또 제 믿음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정죄와 판단의 죄성을 벗어버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1. 그 후배직원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