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풍부요 나의 재산이로다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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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23
여섯대의 콤퓨터가
밤낮으로 활동하는 울 집
용량 초과가 되여 자동으로 인터넷이 끊겨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답니다
모처럼 인터넷없는 날들을 맞이하여
아들이나
딸이나
조카나
남편이나
함께 있는 친구분 아드님이나
나나
인터넷이 안되니
식구들 얼굴 볼 일들이 더 자주 생긴다며 웃곤하였는데
저는 주님 얼굴 볼 일이 더 자주 생기더라고요
일하고 집에 와
가사 일을 끝낸 후
거실 쇼파에 앉아 찬송과 기도로
뵈온 주님은 정말 감동자체였으이깐요
인터넷 열리는
이 한 밤 큐티엠에 들어 와
주신 본문을 읽어보니 무척이나 즐거운 말씀들입니다
33년전,
유학문제를 놓고
아침 일찍 교회 들어가 기도하던 중
내가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는 음성이 들려온 적이 있었답니다
그 음성은
하늘로부터 교회 지붕을 #46903;고
내 오른쪽 귀로 거듭 거듭 세번 말씀해 주심으로
그 때부터
삼십삼년이 지나 이제 좀 있으면
삼십오년이 되어오도록 그 말씀은 내 모든 의식의 세포를
점령하여 나를 나되게 만들어가고 있는 메인 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21살
철없던 그 순간엔 약간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 말씀을 들은 순간 나의 반응은 참 이상도 하다
유학문제를 놓고 기도를 하는데 왜 엉뚱한 말씀으로 응답을 주실까? 였답니다
주시는 말씀도 고난의 강도가 어떠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고난의 풀무 라니 맘만 뒤숭생숭~이였답니다
사람이라는게 그리 악한 존재랍니다
하늘로부터 친히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감격하거나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내 악한 생각으로
하나님 말씀을 말씀되게 해드리지 못하고 내 생각으로 오히려 덧칠하니 하는 말입니다
들려주신 그 말씀을 음미하니 자동적으로
고난에 대한 뭔지모를 불안이 가슴을 메꾸는데
인간의 패역성이 어떠하냐면 그렇게까지 성소에서 들려주신
귀한 말씀인데도 더 이상 간직하지 못한채
이내 잊어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노라니 얼굴이 화닥거리며 뜨뜻해져온답니다
그러자
한 세시간 후
또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그 음성을 들었을 때는
교회가 아닌 병원에서였는데
그 순간도 역시 하늘로부터 병원 지붕을 뚫고
한 음절 한 음절 또박 또박 들려주시는데 아주 멋진 성우의 목소리 그 이상이였답니다
그때는 아차 싶더라고요
그래 이내 경솔함과 철없음을 깨닫곤
어린 사무엘처럼 그 자리에서 무릎을 끊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네요
고난의 풀무 라니요?
허나 내게 주시고픈 고난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든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응답해드렸답니다
그 후
나는 정말 고난의 풀무속에 던져졌답니다
사람이 자신이 겪은 참상을 다 훤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축복입니다
허나
역으로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답니다
그 역시 참으로 놀라운 축복이랍니다
신기한건
들려주신 말씀대로 극렬한 고난의 풀무속에
내 몸이 던져졌는데도 하나님 사랑의 끈이 어찌나 끈질기고
끈질긴지 그 사랑의 끈은 타버려 재가 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더욱 더 견고해져 그 끈은
마침내
하나님은 나의 아빠라는
태초의 그 원초적인 탯줄로 전환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더라고요
엄마와 아가라는
축복된 관계속에는
시시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게 되여있듯
하나님과 나 사이에도 그런 세계가 있더라고요
정녕
내가 들어 가야 할 가나안 땅은 그런 관계의 땅이였답니다
주께서 고난의 풀무에서
나를 끌어 내사 풍부한 곳에 머물게 하셨는데
그 풍부가 무엇일까? 다시한번 오늘 주신 말씀속에 점검해봅니다
그 풍부는 곧 예배와 제사의 풍부라는 것을 묵상합니다
나를
제단에 놓고
쪼개고
부수고 태우는 풍부!
쪼개고
부수고
태우기를 날마다 수천수만번해도
날마다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풍부 즉 부활의 생명으로
부활의 풍부를 날마다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나 자신을 쪼개고 부수고 태우고 싶었어도
그리 안되여 고난의 풀무속에 까맣게 죽어가고 있을 때
나의 번제물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며 그의 인생에
비스무리 내 몸도 눕혀질 때야
비로소
숫양의 향기가 무엇인지
계시해주시는 성령님으로 인해 알게 된 예수!
그야말로 참된 맛과 멋의 풍부!
그분으로인해 이렇듯
쪼개지되 풍부히 쪼개지고
부서지되 풍부히 부서지고
태워지되 풍부히 태워지는 나!
곧
나는 밖에서 찾아 내는 제물의 풍부함보다
내속에서 나를 쪼개고 부수며 태워 드려지는
산 제물
산 제사의 풍부함이 더 많다는 것을 안 후부터는
주님께 많은 것 드리고 싶었던 재물의 탐욕도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또한 나의 풍부는
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익히 앎의 풍부인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나도 십자가에
메달리는 것을 거침없도록
도와주신 성령 하나님 덕분에
내 모든 죄악들이
수없이 쪼개지고 부서지고 태워져
마침내
그 분의 보혈이 지나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이 몸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이 보혈의 풍부가 내게 가져다 준 또다른 풍부는
곧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재산이며
이것이 내 풍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