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임하길 소원합니다.
작성자명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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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20
오늘은 수업이 없는 날 입니다.
현재 영어강사로 지내고 있는 저에게
현 학교에 있는 다른 캠퍼스에 전임 자리가 나왔는데
Deadline을 놓치고도 다시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믿고
시범강의와 인터뷰를 열심히 준비해 무사히 마쳤습니다.
주 11시간 의무 근무가 조정 가능할 것이라 믿고
수요일은 예배 때문에 빠져야 한다고 인터뷰때 말씀드렸다가
합격에서 제외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붙으면 회개, 떨어지면 감사란 말씀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연약한 인간인지라 아쉬움을 마음을 뒤로 한 채
어제 큐티말씀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고 예배를 선택한 저에게 분명히 뜻하신
이유가 있을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믿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라기 4장 5-6절 말씀)
집에서 혼자 말씀을 보고 있는데
아빠가 일찍 들어오셨습니다.
식탁 위에 놓여진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서
오빠의 사건으로 집이 날라가고
엄마는 앞으로의 새집 마련과 이사등 걱정에 쌓여 계시는데
아빠는 근 10년 동안 생활비를 보태시지도 않으셔서
그 관리비 고지서를 보면서 아빠랑 대화도 잘 안하는 제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화를 청했습니다.
아빠에게 고지서 보셨냐고 했더니 안 보셨다고 말하셔서
아빠에게 우리집이 이제 힘든데 좀 도와달라고,
생활비에 협조좀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는 하셨는데
그동안 엄마가 고생하며 지금에까지 이뤄온 모든 것을 알면서
도울수 있었으면 왜 그전부터 안 도우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집 사건으로 힘들 때 서로 대화하며 풀어야 하지 않냐고 말씀드렸더니
왜 오빠에게 자신의 집을 명의로 해줬냐는 터무늬없는 말을 하시길래,
어떻게 이 집이 아빠 집이냐고 따졌습니다.
게다가 다른 집도 당신이 벌어서 이룬 집이라고 (아빠는 엄마를 믿지 않으시고 돈을 엄마에게 맡기지도 않으셨으며 재개 하시겠다고 잘못 투자하셨다가 압류가 들어왔는데도 모르셨으므로...)
그리고 이 집을 부부 이름으로 명의를 안해서 문제가 더 커졌다고 하시는 아빠를 보며 아빠가 아직도 자신을 모르시고 엄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다는 것을 보니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빠에게 한 소리 했습니다. 지금 오빠 사건도 그렇고 엄마가 아빠 명의를 안 한 것은
그동안 엄마 아빠가 서로 믿지 못하고 대화도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우리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잘하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물론 잘 한건 아니지만 하시며
어느정도 인정하듯 보였는데 저보고도 너네들도 잘하는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아무튼 관리비를 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 내어달라는게 아닌 일부분만이라도 도와달라는 뜻인데 아빠는 (수입도 없으시면서) 다 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대화를 하고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도 아빠랑 대화를 하지 않아서 엄마 얘기만 듣고 아빠를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한 채
저도 모르게 생긴 선입견으로 아빠를 대하지 않았나…아빠에게 용돈도 안드리면서
엄마의 얘기와 현재 상심하신 모습을 인간적으로 불쌍히 여겨 아빠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하진 않았나…사건이 터지고 경제적, 심적 모든 부분에서 내가 기꺼이 부담하고 섬기겠다고
선포했는데…제가 그만 엄마가 불쌍하다는 인간적인 마음과 아빠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아빠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게 아닌가 대화를 하고 뒤늦게 깨달아졌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관계의 회복과 언약에 저의 마음을 돌이켜 아버지에게 돌아가라 했는데
제가 먼저 제 소신을 살피지 못하고 회개하지도 못한 채 함이 노아의 수치를 물고 늘어진 것
같이 저도 아빠의 약점과 상처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아빠가 도와주신다고 해서 고지서를 아빠 방에 놓았는데
그 고지서를 가지고 나와야겠습니다.
정말 제가 온유와 섬김으로 쓰여지고 싶다면 이것이 바로 적용해야 할 일입니다.
시간 강사라 매 7주마다 스케쥴을 바꾸고 어떤 변동 사항도 감수해야 해서
연건 캠퍼스의 전임자리가 탐나고 아쉬#50911;던 것 같습니다.
2월에는 교사자격증인 CELTA course에 들어가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 course를 하는 게 적용인지 아니면 비싼 프로그램 fee를 현 상황에 생활비로
섬겨드려야 할지, 저의 계획으로부터 혼동의 마음이 들기 시작하지만
제 바램은 이번 2월에 course를 마치고 좀더 업그레이드 된 선생이 되어서
언젠가 올지 모를 좋은 기회를 준비하고자 함인데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몫이라 믿고 돈 벌기 힘든 아빠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제가 고지서를 내어달라고 한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아빠의 약점과 수치를 드러내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루라고 말한 저의 악함도 회개합니다.
여태껏 아빠를 용서하지 못하고 잘못 이해한 모든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아빠를 향한 긍휼함과 사랑으로
저의 상처가 회복되어 돌이켜지길 바랍니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