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너무 좋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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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20
2008-11-20(목) 말라기 4;1-6 ‘집이 너무 좋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에
우리 부부에게 ‘집’이 갖는 의미는, 고단한 육신을 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서,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인데
3 일째 한 겨울 추위에 떨다보니
어제 귀가하는 차 안에서의 집은, 따뜻한 방바닥이 있는 곳
그래서 도착하기도 전부터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추위에 약한 아내는 벌써 따뜻한 방바닥에 누운 듯
운전대를 잡고 행복에 겨운 표정입니다.
‘집이 너무 좋아, 당신두?’
‘응 나두’
나도 정말 집이 좋습니다.
가족이 있어 좋고 바닥이 따뜻해서 좋고
말씀이 있어 더 좋습니다.
교회 수련회와 장인어른 장례 치르던 며칠을 제외하곤
지난 몇 년 간 집을 비운 적이 없습니다.
전에는 항상 더 좋은 집, 더 큰 집을 소망하느라
집은 언제나 잠시 머물다 떠날 간이역 같은 존재였는데
하늘나라 내 집이 진짜 집임을 알고부터는
내 소유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이 땅의 내 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이
이 땅의 진정한 내 집이고
정말 사랑해야 할 대상은 내 집의 주인임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주인이자
내 집의 주인이신 우리 아버지...
자녀를 사랑하시어 형편에 알맞은 집을 주시고
그 집에서 편히 쉬게 하시며
치료하는 광선으로, 영육 간에 강건함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선지자를 보내어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시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말씀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임을 압니다.
치료해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임을 압니다.
날마다 따뜻한 방에서 육신을 회복시켜 주시고
말씀이 흥왕케 하여 영을 강하게 해주시며
부모 자식 간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압니다.
강퍅한 아비의 마음도 자식에게 향하게 하시는 분인데
당신의 자식 사랑은 얼마나 클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내 자식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 큰 사랑을 깨닫기 원합니다.
하늘나라의 내 집을 소망하며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아버지 사랑을 통해
날마다 아비의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는 곳...
그래서 내 집이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