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이제 비로소 후회가 아닌 회개가 됩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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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16
우리들 공동체 온지 3년 만에 세례를 받고
일대일을 받은 지진아 중의 지진아 입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비로소 내 삶의 결론이란 말이 와 닿을 만큼 영적 열등아였습니다.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았고
왜 내 삶이 이 모양 이 꼴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언약의 삶을 살지 못한 결과였음을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결혼의 목적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죄를 범한 그 인간을
내어 버리시고 다시 창조하시지 않은 그 사랑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돌이키시고자 그에게 생육 번성하는 축복의 벌을 주시고
그 여인의 후손으로 예수를 보내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게 하신 그 사랑을 알지 못했기에
나는 결혼의 목적이 도피였습니다.
내 결혼은 나의 이런 생각과 늘 남자들과 어울려 외박을 한 나를 오해한 엄마의 합작품이었습니다.
내 스타일도 아니었고 그렇게 사랑하지도 않았지만
그와 결혼하면 내가 지배하며 살 것이란 창조 질서를 위배하는 생각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 전날부터 후회는 밀려왔지만 체념 때문에 식을 올리고
그 때부터 밀려오는 갈등은 심각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둘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결혼 생활은 현실로 다가왔고
편할 것 같은 그가 무능해 보였습니다.
나도 여느 아낙네들처럼 친구 남편들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로간에 이성과 관계가 없던 우리에게 처음 부부생활이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는데
노력을 하기 보단 마음에 사랑이 없던 지라 아예 포기하고 살았기에
아이도 없었고 결혼 초부터 갈라설 결심을 했기에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의견을 무시하고 나는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나의 새로운 인생 출발을 위해서……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단을 가리우게 하도다 라고 하신 말씀처럼
나를 기다리는 것은 새로운 인생이 아닌 내가 이혼을 한 대가 뿐이었습니다.
난 떳떳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류가 그랬고 몸이 그랬다고……
혼전에 이미 순결을 버리고 다시 결혼해서도 잘 사는데
내게 결혼식이 뭐 그렇게 대수이겠냐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늘 남자들이 꼬였고 그래서 다시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다고
그러니 결혼은 내가 꼭 하고 싶은 늦은 나이에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내 생각과 달랐습니다.
이혼 후 나는, 심신이 피폐해 갔습니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외박은 더 잦았고 술이 심해졌습니다.
자격지심에 친구들과 관계도 끊었기에 늘 외로웠지만
내가 이혼한 현실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마음을 열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점점 꼴사납게 변해가는 나의 외모 때문인지
이혼 뒤 나는 한번도 남자친구가 생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도 더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저 술 친구들이나 가까이 있을 뿐 마음 놓고 이야기할 공동체도 없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다 없어졌습니다. 나의 옛 모습도 사라졌고
이제 내 나이 불혹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가능성의 날도 내겐 얼마 없습니다.
자신 만만하게 살던 나의 어린 시절 나는 이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내 전 남편은 지금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내 삶의 결론임을 이제 비로소 인정합니다.
오늘 말라기 말씀을 읽으면서
비로소 이혼을 뼈아프게 후회하는 단계에서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며칠 전 요실금 수술을 통해 의사가 생물학적으로 내 몸이 처녀성을 증명하여 주었고 이로 인해
엄마가 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미안해 하셨지만
내가 결혼 했었단 사실까지 없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결혼서약이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는 가정을 중수 해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 삶의 결과가 너무 큽니다.
나는 이제 내 육신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받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늙은 노후에 홀로 살아가야 할 생각에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잠시 내 처녀성의 입증으로 다시 세상적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꾼 나의 악을 고백하며
이제 내 삶의 결론을 인정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평생 내 죄의 대가를 감당하고 가길 기도합니다.
비록 내가 내 육신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지 못할지언정 영적 자녀를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인생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약재료를 근거로 이제 우리들 공동체에서 이혼을 결심한 어떤 지체라도
이혼을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몸을 합하지 않았어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결혼을 되 돌릴 수 는 없습니다.
오늘 혈기 많고 괴팍한 아버지와 이혼하지 않고 살아 우리 형제에게 온전한 호적을 물려 주신 엄마에게 감사하며
혈기 많고 주사가 있고 폭력적이라도 외도하지 않고 우리 가족을 지켜준 아버지에게 감사하며
내 이혼이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었을 지 생각하니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입니다.
하나님도 오직 하나만을 창조하신 세상 질서를
내 교만으로 바꾸어 보겠다고 한 나의 악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하지 말지니라
내 삶에서 가장 후회 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혼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크게 후회되는 것은 이혼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이혼이 얼마나 큰 죄인지……깨달으면서
후회가 아닌 회개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