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0일 수요일
사사기 14:10-20
“삼손의 로맨스”
불임이라는 절망의 홍해를 건넜다. 아이가 자라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는데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다. 삼손의 성장배경은 아는바가 없지만 장성한 삼손이 정치전면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딤나 여인과의 로맨스였다. 그녀는 블레셋 사람의 딸이었다. 한 눈에 반한 삼손은 부모에게 정식으로 결혼을 요청한다. 그들은 이 불신결혼을 한마디로 잘라 반대를 했으나 완강한 아들의 요청에 부모는 자신들의 신앙원칙을 무너뜨린다.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선택받은 나실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세상 사람들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당시 풍습대로 결혼식이 진행되었고, 무리들의 요청에 따라 30명의 청년 들러리를 세운다. 그들은 청년들의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삼손을 견제하려 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삼손은 객기가 발동했다. 삼십 벌의 옷을 걸고 수수께끼를 내는데, 그 수수께끼는 삼손 외에는 맞출 수 없는 주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해서 그 답을 알아내고 만다. 이미 그는 나실인으로서 시체를 만져서는 안되는 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쳐 죽인 사자의 몸에 있는 꿀을 떠서 먹고 부모에게도 먹게 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이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부모에게도 감추었다. 그러나 여자의 눈물 앞에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분노 중에 삼십 벌의 옷을 얻기 위해 아스글론에 내려가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죽이고 노략하여 약속대로 옷을 던져주고는 아내를 버리고 자신의 아버지 집으로 올라간다.
첫 단추가 잘못 꿰진 결혼이었다.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마다하지 않으며 적과의 동침을 서슴지 않았던 삼손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분노를 사용하신다.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이 시작되게 하셨다.
자기가 추구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사를 남용하는 일그러진 삼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다.
나실인이란 사람의 행동이 어쩌면 이다지도 천방지축일까라는 비난의 마음이 슬며시 솟아났다. 그러나 하루 종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삼손의 얼굴에서 내 얼굴이 보였다. 고개를 숙였다. 흐르는 눈물을 슬며시 닦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수많은 것들 재능과 건강과 부와 시간과 기타 등등을 우리는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극히 사사롭고 이기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면서 하루를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