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오늘의 묵상)
(디모데전서 5장)
8절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어머니를 많이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한집에 살면서 3년간 말한마디 하지않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대화하는 것이 전혀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집을 나가셧던 어머니께서 다시 돌아오신 이후로 부모님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지게 되었고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빚으로 인해 고통 받다보니 함께 있는 순간도 말하기도 싫었습니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다툴때면 늘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10년전 하나님은 제 죄를 용서해 주셨지만 저는 여전히 어머니와 아버지가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리산 아웃리치를 다녀오며 그곳에서 효진이라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첫사랑 유진이에게 대쉬하고 거절당한 해달별이 떨어지는 사건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선생님들에게도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효진이는 그 사건 이전에 부모님의 자살을 눈앞에서 목격한채로 살아가는 5학년 아이였습니다.
효진이를 보며 문득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죽기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않고 살아가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에서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느껴졌습니다.
언제가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엄마엄마에게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 미안해 아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어머니께서 절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것 같습니다.
요즘 어머니는 1일 1팩 생활을 하십니다. 여자로서 아름답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동일한것 같습니다. 어머니역시 누군가에게는 꽃이고 싶고 아름다워 보이고 싶으셨는지 매일같이 팩을 하시며 목에 주름이 사라졌다고 좋아하시곤 합니다. 그래서 어제 쿠팡에서 메디힐 참숯팩을 10장 1만원 주고 주문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요즘 가장 좋아하시는 팩입니다. 요즘은 어머니랑 대화도 하곤 합니다. 여전히 다섯마디 이상의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어렵지만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섬기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적용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