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백성에게 주시는 약속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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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12
학개 2:1~9
세상적인 안목 혹은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볼 때
저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환경도 그렇고
조건도 그렇지만
가장 보잘 것 없는 부분은......
저의 내면의 연약하고 추한 모습일 것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주변의 칭찬과 성취에 익숙해있던 저는
어쩌면......
솔로몬의 성전과 같은 육적 영광을 얻을 가능성이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일찍부터 그 육적 성전의 싹을 잘라내시고
이방신의 노예로 보내시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의 편으로 저를 밀어 넣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저는.....
그 누구도 만만히 여기고 멸시해도 좋을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물 골짜기로 통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샘을 만나
건짐의 은택을 입게 되었지요..........
그래서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찾아내신 보잘 것 없는 제자들.......
만나고 다니시는
장님, 귀머거리, 문둥병자들, 혈루병 여인, 간음한 여인 등등........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만나 주신 막달라 마리아와
세 번이나 배반한 그를 일부러 찾아가시어
용기를 주시고 사명을 주신 베드로의 이야기는.....
그래서 저에게도 찾아와 주셨다는 이해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도록 해주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짧은 생애동안 받으신
멸시와 수모와 엄청난 핍박을 보면서......
얼마나 큰 위로와 치유가 되었던지.......
우리 주님께서도 저런 멸시를 당하셨는데
내가 받은 멸시와 밟힘 쯤이야.....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간혹... 아직 아무 직분도 없이 나이만 먹은 저를
몸에 밴 습관으로 멸시하는 철없는 지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세상적 가치관이 충돌할 때는
세상 사람들에게 받는 멸시보다 더 큰 수모를 받는 것처럼 분하였지만....
내가 그동안 저렇게 아무 근거 없이
내 안목의 정욕으로
남을 나보다 낮게 여기고 멸시하였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특히 세상적인 나이를 가지고
세상적인 질서를 따지는
저의 세상적인 가치관을.....
꾸짖는 성령의 음성임을
두렵고 떨림으로 알아듣게 해주시니
이제는 그저 고개를 떨구고
내가 가장 낮은 죄인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혼자 살고 돈 없는.... 과부처럼 보이던 젊은 시절.....
그런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저보다 훨씬 불쌍해 보이는 늙은 할머니....가난한 이웃 같은 사람들과만
친하게 지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들을 저보다 낮은 자로 여기는 마음이 있었기에
마음에 평강을 누리며 교제하였다고 여겨집니다.
작은 딸을 그처럼 미워했던 이유도.....
저의 죄악의 중대성은 깨닫지 못하고
그 딸이 저의 기준에 많이 모자란다는 불만 때문에
딸을 보잘 것 없이 여기는 악한 마음으로
무시하고 구박하였던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
명예를 가지고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나
돈을 많이 소유한 부자들이나
권세를 가진 높은 분들에게
거의 미움에 가까운
무조건적인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심리도
제가 반드시 자복하고 해결해야 할.....
치우침입니다.
그것들이
기필코 무너지는 솔로몬의 이전 영광에 불과함을
깊이 체휼하지 못하였기에
부러움이 변하여 원망이 되고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겠지요......
오늘 매일성경에 나와 있는 찬송가를 부르노라니
우리 주님 계신 천국이 다시 그리워지며
사모하는 마음이....
물씬물씬 피어올랐습니다.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의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1절)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의 영광 볼 때에
모든 괴롬 잊어버리고 거룩한 길 다니리 (2절)
거기 죄인 전혀 없으니 거룩한 자 뿐이라
주가 주신 면류관 쓰고 거룩한 길 다니리 (5절)
거기 거룩한 그 길에 검은 구름 없으니
낮과 같이 맑고 밝은 거룩한 길 다니리 (후렴)
그동안 혼자 힘으로 두 딸을 키우며 인생을 살아내느라
저는 너무너무 지쳤었습니다.
세상이 무섭고
사람들이 무서웠습니다.
집에 못을 하나 박아도 누구 의지할 생각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며 살던 습성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습관으로 바뀌기가 쉽지 않은
장애가 됩니다.
그래서..... 아직도 무거운 짐을 혼자 지려고 하는
무의식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세상을 살아내야 할 남은 인생이.... 버겁게 여겨집니다.
지친 후유증이 남아서 그런지
모든 일상이 힘에 부치고....
솔직히 귀찮기도 합니다.
그저 이렇게
아침에 눈 뜨면 밥도 먹지 않고
말씀을 통해 주님과 만나
위로 받고 평안을 얻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앞의 찬송을 부르고 난 후
묵상 전 기도를 올리면서.....
저의 사명이 별게 없으면.....
저를 속히 천국에 데려가시면 안 되겠느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이
굳이 오래 살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한 순간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러운 타진을 해보다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라고.......
기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본문을 펼치니......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약해지는 저를 격려하십니다.
그리고..... 약속, 아니 예고하십니다.
<조금 있으면....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만국의 보배>라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 외에 무엇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으로 인한 영광이
솔로몬의 육적 영광보다 크리라고......
저의 성전에 평강을 주시리라고......
자그마치 여덟 번이나 강조하십니다.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절대로 복종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습니다.
그냥 믿고 의지하면 될 것입니다.
큐티나눔을 올리면서
저의 죄악의 관영함과 패괴함을
속속들이 보게 하시고
광명한 그리스도의 빛에 드러내어 소멸시켜 주시는
주님의 은총이.....
이제 저의 내면의 성전에서 가정 성전의 중수로
범위를 넓혀주시면서......
저의 우상숭배와 불신결혼의 죄악의 형벌이었던
딸의 병을 고쳐주시기로 작정하신
약속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성전과.... 가정과.... 공동체의 성전을
새로 지으려는 저에게
오늘 임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여
스스로 굳세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