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작성자명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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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12
하루 술 먹으면 그 다음날은 건강을 위해 쉬는 남편
어제는 7시도 안되서 왔습니다.
밤늦게 왠 문자가 오는 것 같고 제가 욕실에 갔다 오는데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씻는사이 확인을 했습니다.
뭐하고 다니는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받은건 늘 지우고, 보낸건 저장이 되어 있는데
어제밤에는 그동안 즐거웠다. 잘 살아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회사일을 마치고 공장이 있는 익산으로 남편이 갔는데
기숙사가 비좁아서 거기서는 못 자고 익산에 나가서 여관에서 자야돼서 불편하니.. 했었습니다.
그 금요일밤에 보낸 문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 전 주에 ...오빠 이름은 **이다 라고 했던 여자한테
몇 동이지? 라고 보낸것입니다.
이번주에도 공장에 간다고 했는데...
피가 거꾸로 도는듯... 다른 문자들 보다도 딱 신경이 쓰이더니...
괜히 봤구나.. 괜챦지가 않구나
정말 나에게 남편이 바람피는 것 만큼 힘든 사건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 고통을 남편은 상상이나 할까?
나도 참 악하구나!... 출장도 안가냐? 고 생각했는데
일이나 하면서 출장가는건 좋고 그 가운데 남편이 즐기는게 있다는게, 그것이 여자라는것에
내가 이렇게 돌변해서 죽을것 같아 하는구나 라고 생각됩니다.
남편이 건강이 우상이라 병이 나는 고난을 생각했는데 그건 막연히 감당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받을 고통은 생각지 않고 내게 덜 고통이 되는걸로 생각한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사건은 패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패스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이 올수밖에 없는것인지?...
어쨋던 이런 사건이 왔는데, 어떻게 하나?
확 말할까? 아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망설여지고...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보고 행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얼른 말씀을 폈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나의 상황을 다 아시고 나에게 딱 말씀을 주십니다. 구구절절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그러나...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조금 있으면...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십니다.
나를 참으라 고 붙드시는것 같았습니다.
계속 이러는데 가만 있는건 솔직하지 못한거고 비겁한거고..이제는 얘기해야한다. 싶었는데,
이 모든걸 내려놓고 예수님신랑만 바라보고 살아야겠다.
이제는 남편을 내려놔야겠구나. 나는 말씀의 하나님께 이렇게 사랑을 받으니 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전에 남편의 문자메세지 사건으로 말씀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내속의 성전이 영광스럽게 지어졌는데 어느새 세상을 쫓아가고 남편을 쫓아가는 나로 인해 하나님의 성전이 초라해지고 황무해 진것입니다.
우리가정에 남편이 예수님을 믿어야 완전한 성전이 되는것이기에
더 영광스런 성전이 되게 하시고 세상이 줄수없는 진정한 평강을 우리가정에 주시겠다고...
조금만 있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냥 가만 있어야겠습니다.
드러나면 드러나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주님이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것이며...하십니다.
나는 모르지만, 이미 하늘,땅, 바다, 육지가 진동하는걸 맛 보았기에
그래서 만국의 보매 구원을 받았기에...
남편은 출근하고, 저는 어린이 찬양을 틀고 아들을 깨우며 가슴 뭉클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