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폐허&절호의 챤스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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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11
오늘 저녁
남편은 내게 주지도 않은
체크를 나한테 주었다고 우겨대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오늘 가게에서도
분명 나는 물건을 구입하는 그 즉시
물건 값을 주자 그 돈을 받아 쥐고 나갔던
세일즈맨이 한 삼분 후 다시 가게에 들어 와
내가 돈을 안주었다고 두 눈을 크게 뜨고 따져묻는데......
허참~
그래 내가
그 세일즈 맨 바지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꺼내 어떤 돈이 내 돈인가를 끄집어 내어 보여주니
더이상 우길 수 없었는지 내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헤어졌네요
내 남편
한번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사람인지라
남편이 그리 우기고 들어 올 때면
나는 아예 허파에 바람 빠진 여편네 마냥 웃고 말지요
오늘도 그랬죠
뭐 재간 있냐요
나한테 체크를 그냥 준 것도 아니고
반으로 딱 접어 주었다는데 무슨 수로 안주었다고 대꾸를 하겠어요
그런 순간이면 바늘 구멍 하나 들어갈 틈새도 보이지 않는데......
그런 남편앞에서 방방 뛰겠어요?
조잘조잘 따져 들어 가겠어요
그렇게 우기던 남편이
한 이십분 후 차안에서 체크를 가지고 들어 오더라고요
씨익 웃으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래 또 한번 또 웃었어요
울 아빠 하나님
내 웃을 때 가장 행복하시겠지요?
오늘
주어진 본문에 보면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백성들이
성전을 짓다가 대내외적인 장해에 부딪쳐
십년 넘게 성전을 황무하게 내버려 둔 채
살기 급급한 이스라엘을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은 성전 지을 기회가 아니라고
현재 자신들의 상황을 예로 들어 말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자
울 아빠 하나님
그 상황은 누구에게로부터 왔으며
왜 그런 상황이 온 것인지
설명하시며
오히려
성전이 폐허 된 지금이야말로 성전 지을 기회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엔
무슨 이유가 없습니다
성전 건축의 기회가
불경기 호경기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영육간에 피폐하면 피폐할수록
삶의 안밖이 황량하면할수록
바로 그 때가 성전 건축할 시기라 말씀하십니다
성전 건축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여 짓고자하는 맘과 뜻과 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내 남편
긴장 딱 풀고 있는
마누라에게 무슨 일 하나 놓고
집요하게 따지고 물고 들어 올 때면
나는 정말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되는데
하물며
하늘의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당신의 뜻과 당신의 견해를 자기 백성들에게 보이실때에야
무슨 저항이 있겠어요
참으로 하나님께서 조조히
당신의 종들을 통해 우리들의 피폐한 처지가
왜 그리 된 것인지 말씀해주실 때처럼 성전을 건축해야 할 적시는 없을 것입니다
나도 돌아보면
14명의 캐너디언들과 함께 사업하다 망해
내 인생의 가장 황량한 폐허 위에서 지은 내 마음의 성전만큼은 결코 잊을 수 없답니다
가난이
주는 절절함과
주가 아니면 아무도 도울 자 없는
이 낯선 땅
황량한 폐허 위에서
가장 그리운 것이 있었다면 역시 하나님이였겠지요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할 수 밖에 없는 모성과
간절하다못해 사무치는 영혼으로 주앞에 엎드려
천지가 떠나가도록 부르짖으며
수없이 마음을 찢으며
내 마음에 지성소를 지어나가던 일
흙으로 지어진 남편보다
뼈로 지은 마누라가 더 세지 않을까 싶어
남편한테 아예 적자 나는 장부에 관한한 귀먹어리 소경이 되도록 만들었던 일
안그럼 남편이 가난한 교회를 어찌 섬길까 싶더라고요
하나님 은혜가 이 죄인에게
늘 함께 있어
지각에 뛰어난 평강이 없었으면
아마 병나서 쓰러져 누웠을거예요
영원 지존하시며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시며
겸손한 자의 영과 통회하는 마음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내 마음의 보좌에 모시기까지
걸린 세월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망해서
황량하기 그지없던 폐허의 시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나 역시
두들겨맞아야 비로서
성전이 되어가는 속물이라는 것에
부끄러움보다는 오히려 제법 수긍이 가는 것을 보니
참 많이도 잘못하고 산 사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