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으실 만한 제물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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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10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립보서 4장18절)
이번 주일은 두려움...짜증 혈기 속에 예배를 드리니
예배가 온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지...말씀으로 깨달았지만
회개가 없으니....평안이 올리가 없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두렵습니다.
오늘 이 순간....토요일 망 변경 작업을 이유로 비상대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눈물이 나는지요?
곧 내가 오지 않아야할 자리가 된다는 것..
회사에서 짤린 것도 아니고. 단지 회사의 거래 업체가 잘린 것인데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은 양..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 자신이 주님 보시기엔 얼마나 한심하실 지요?
예배를 마치고 목장 예배가서 내 상황을 오픈했고..
그렇지만...내게 있을 마땅한 일로 받아드리기 보단 그 오픈이...그저 신세 타령에 지나지 않았기에
회개가 없었습니다.
이는 아직도 내가 내 능력을 주님의 능력 보다 더 신뢰하고 의지했음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회개 합니다.
진심으로 회개 합니다.
나는 주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믿음으 적은 자였습니다.
빌립보교인들은 극한 가난에서도 풍성한 연보가 있었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이를 얼마나 귀히 받으셨을지
과부의 엽전을 얼마나 귀히 여기셨을지...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나는 내가 취한 모든 것이 내 능력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에 생색이 있었습니다.
십일조도 기쁜 맘으로 드리기 보단 생색이 앞섰고
주님이 주신...달란트로 감당하는 사명에도 생색이 있었습니다.
어제 목장 예배에서....한 지체가 제가 보고서를 쓰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를 하며...그냥 부목자님이 쓰시라 했습니다.
그만큼 내가 보고서를 쓰는 것에 생색이 배여 있었나 봅니다.
말씀을 정리하고 이것을 지체들에게 주는 일이며
모든 것에 나는 생색이 났습니다.
그러니..하나님께서 이것을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실 리가 없었습니다.
내가 직장을 짤렸을 때 주님은 나를 우리들 공동체로 인도하시고 새로운 직장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등따뜻해지고 배불러지니 어느듯 이 직장에 안주하고
나아가 직장이 우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란 생각을 잊고
그저 내 능력으로 취했다는 느므롯 같은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어느덧 하나님이 하셨음은 보이지 않고.... 내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했다는 생각에 지체들에게 줄 것을 주니
이 지체는 감사함이 없어 주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니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배어 있기에 보입니다. 부담을 줍니다.
빌립보교인이 바울에게 물질적으로 도왔어도 이는 하나님께 드린 향기로운 제물이 되었던 것은
그 마음과 동기 때무이었을 텐데
나는 동기가 악하고 악하기에...내가 드린 것은 이 세상에서 대가를 바라는 나의 마음으로
허튼 제물이 되었습니다.
나의 악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회개합니다.
내가 드리는 제물이 향기로운 제물이 되길....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직도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생기는 이 두려움을 제거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을 신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겸손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