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아내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8.11.10
2008-11-10(월) 빌립보서 4:1-23 ‘남편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아내’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세상 격언을 뒤집은 말씀으로 시작된, 어제 주일 설교를 들으며
군대 용어인 ‘헤쳐모여’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육적으로 뭉쳐 멸망의 길을 가려는
노아의 후손들을 흩으신 사건의 이면에는
영적으로 다시 모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복안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바
바벨탑 사건은 한마디로
‘헤쳐모여’의 사건이라 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헤쳐모여’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내 이름을 높이고
재물을 높이 쌓아 내 가족 호강시키려던 가장의 행악으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며
영적으로 광야의 길을 걸어야 했던 흩어짐의 사건을 거쳐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모여 사는 지금
추억 속의 빛바랜 사진으로 남은 그 사건이 있었기에
흩어짐은 축복이라는 목사님 말씀을
아린 가슴으로 체휼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어제
6일 수고의 대가로 허락 받은 안식을 누릴 때
흩으셨던 가족을 다시 모이게 하시고
영적으로 하나 되어 한 곳을 보게 하시는 아버지의 은혜에
뭉클해진 가슴으로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잠을 청한 아내의 얼굴을 보며
그 얼굴이 해맑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기를 빌었는데
본문을 묵상하는 중에
‘남편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아내’에 대한 세상의 칭찬인
‘조강지처’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조(糟)에는 술지게미라는 뜻이 있고, 강(糠)은 쌀겨라는 뜻이니
본처라는 의미 외에,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함께 고생한 아내를 일컫는 단어가 바로 조강지처인데
영적 제사장의 타락으로
가정에 내려진 징계를 함께 받으면서도
부족한 남편을 사랑으로 감싸준 아내야말로
진정한 조강지처라 할 것입니다.
그런 세상의 칭찬만으로
아내의 수고에 대한 보답이 끝나지 않기 원합니다.
흩어짐의 사건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남편을 바로 세우는, 그런 아내 되기 원합니다.
육적으로 영적으로 하나 되는
그런 아내와 남편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