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도
작성자명 [순정 하]
댓글 0
날짜 2008.11.09
새로운 임원진들이
선출된지 한 두달 되었을 무렵-
임원되시는 집사님께서
자신의 임무를 담당했던 기록부를 내놓으며
자기는 더이상 이 일을 못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사연을 안즉 나를 가장 많이 도와주시는 임원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더라고요
늘
내 가까이에서 알게 모르게 긴밀히 도와주시는 분이
그 임원에게 그토록 상처가 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염려를 하지 않았던 것은
그래도 그 임원이 믿음과 인내와 사랑으로 잘 견디어 나가는가운데
드뎌 서로가 한 마음 될 날이 오겠지 하며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긋나게 된 것이였지요
그 임원이 준 기록부를 거의 한 달동안 침대 베겟맡에다 놓고는
주여!
주여!
이 사람과 저 사람사이에 주여 오시옵소서
내 어찌하오리까?
내가 평소에 이 사람과 저 사람사이에 있는
불편함을 알면서도 두 사람간의 화목을 위해
제사장적인 중보 기도로 애통하며 회개하지 못했던것을 용서해주시옵소서
이렇게 그와같은 내 죄악을 정면으로 보며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니
참 다행이나 날 불쌍히 여기사 그 임원이 주어진 직분에 다시 충성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한 달쯤 지나
그 임원에게 그 기록부를 다시 돌려주며
시간이 지나 저마다 자기가 걸어 온 길을 되돌아 볼 때
자신의 금 간 발자욱이 성전안에 새겨진 것만큼 가슴 아픈 것은 없으니
어지간하면 주어진 직분에 올 한 해 충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네요
그렇게 그 임원과 나
그리고 주님사이에서 그 일이 해결이 되고
아직까지 그 임원은 주어진 직분에 충성하고 있답니다
견디기 어려운 신성한 자존감의 문제인데도 그 임원이 용케 잘 극복한 것이지요
그래 그 임원을 볼 때 마다 순두게와 유오디아에게 주안에서 한 마음을 지니라는
말씀이 절로 묵상되어지지요
아무튼 그 임원이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안에서 충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복음의 성숙된 맛이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화로운 흐름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교회 일 하다보면
가장 힘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난다 긴다하며 열심히 일하는 분들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보다 더 승할 때 나타나는 기현상이지요
마음
마음
마음들이
주안에 붙들려
주안에 머물러야 할 것인데
어느새 주님보다 더 아버지와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양
되버린 상태-
가관이죠
낸들 왜 그런 적이 없겠어요
생각하면 가소롭지요
참
이렇게
가소롭고 가소로운 날
버리지 않고
내 맘
칭칭 동여메어
주안에 머물게 해주신 은혜
무엇에 견주어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는 주일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