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삼십 회 정도 이사를 다닌 이유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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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08
우리, 너희, 그리고 저희의 주소
빌립보서 3 : 15~21
태어나서 오십 사년의 길지 않은 생을 사는 동안
무수하게 이사를 다니며 살았습니다.
친정 부모님을 따라 다닌 이사만 해도 대충 십 오회 정도.....
가정을 이룬 이후 저의 이사가 십 사회 정도......
주민등본의 주소지가
경북에서 서울로 다시 경기도로.....충청도로.....다시 또.....
이상한 것은......
수십 년을 살던 서울을 한 번 떠나고 나니
다시 ‘서울 시민권’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그 외 처녀 시절에는
진리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고.....삼십 년을 찾다가 집에 돌아오니
그 진리는 먼저 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 분 말입니다.)
부모님은 바로 옆에 멀쩡한 내 집을 두고도
최근까지 이사를 다니시느라
저의 아버지께서는 예전부터
“에이~ 이사라면 몸서리가 난다”고 입버릇처럼 뇌이십니다.
한 곳에 정착하여 뿌리내리고 사는 인생이 얼마나 복 받은 삶인지
저나 부모님이나 너무나 뼈저리게 겪었기에........
이제 그만 정처 없이 유리하는 방랑의 신세를 면하고
반석 같은 내 집에서 안식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할 땅>을 찾아 가는 거룩한 이주일까......
왜 그렇게 많은 이사를 하며
팔도강산을 유리하는 인생이 되었을까.......
오랫동안 저의 의문이었고 묵상주제였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들은 담임 목사님의 말씀......
<가장 육적인 일이 가장 영적인 일>이라고 하십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거룩>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며 그의 자녀들인
저의 부모님과 저의 형제들이
하늘에 시민권을 둔 자기 정체성을 모르고
가인의 후예들인 <저희>처럼
땅의 일을 생각하며...... 추구하며
부끄러운 멸망을 향하여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그 죄악을......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었을 것임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땅의 일>이라는 것은......여러가지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마음 속 깊은 교만과
<돈>을 하나님 자리에 두고 있는 우상숭배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무리 돈을 쫓아다니며 가지려 하여도
오히려 있는 것도 모두 날려버리게 된다는 것을
저의 가족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너희>에게
하늘 시민권을 주시려는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임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하늘 시민권을 소유하려는 <너희>인 우리가
가장 행하지 못하여
평생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녔어도 지옥에 떨어지는 까닭이
<그리스도 십자가>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임을
다시 저의 가족의 행로를 보면서.....
저의 어제까지의 죄악을 보면서......깨닫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하시는
그리스도를 닯은 사도의 무엇을 본받아야 하는지........
<무엇이든지 유익하던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는 대신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하며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를 가지는...... >
그리스도 십자가를 따르는 사도바울을 묵상하니......
그는 모든 일에 우선하여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거듭 났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사도의 심령을 찾아가시어
그를 단단히 묶으셨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예수님을 영접하고 주님을 만났다고 하지만......
저는 정말 사도바울처럼
예수님과 단단한 연합을 이루고 있을까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얼마나 있을까요?.......
<돈>보다 <십자가>를 더 좋아할까요?.......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고 있을까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을까요?.........
정말......참으로.......정직하게.......
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있을까요?........
예전에 저는 예수님을 욕하고 부인하여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였습니다.
얼마 전 추석에도 부모님 앞에 교만하게 굴어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였습니다.
저 때문에 상처투성이인 작은 딸을 사단을 대하듯 미워하여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였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노숙자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외면하여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였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런 죄인인 저에게....... 선배 되신 사도께서 권면하십니다.
<우리>가 되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남의 눈의 티를 보려하지 말고
내 믿음의 분량 안에서......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담임 목사님 혹은 믿음의 선배들을 눈여겨보면서
그 본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저.... 겸손하라는 명령으로 들립니다.
간혹 주소지는 서울에 두고
지방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권은 하늘에 두고도
세상 권세 잡은 임금의 노예가 되어
땅의 시민권을 부러워하여 좇았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그 시민권을 얻으면 천하를 얻은 듯 좋아하던데......
공짜로 주신 하늘 시민권을
그대로 가지고 가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나.....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시민권이 있어도 모두 하늘에 가서 살 수는 없다고 하십니다.
이제는....
온전히 이룬 <우리>가 되어
예수님이 계신 하늘에 주소지를 이전하고.......
모든 땅의 일을 버리고
예수님만 생각해야겠습니다.
그의 십자가를 사랑하며 따르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구주 그리스도 예수님과
온전한 연합을 이루고
그 분이 나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주관하시도록.....
모든 탐욕과 교만의 배설물을 버리고.... 자꾸 버리노라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저의 마음의 온전한 주인이 되시어
하나님의 뜻대로 날마다 생활예배 잘 드리기로 결단하고 적용하노라면.....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실 줄을.....
저의 몸에서 그리스도의 진리와 생명이 흘러넘치며
저의 품성이 그리스도의 품성으로 변화되도록 하실 줄을..... 믿습니다.
아버지!
영원히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아버지의 집에서 안식하기를.......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