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소리로 말하는 나귀
작성자명 [진 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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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4.19
요즈음 강아지 분양으로 한참
시시비비 하면서도 주님의 은혜에
감격합니다
오늘은 좀 격분되는 일이 있었어요
마르티즈 수컷을 분양받고 싶다는 전화였는데
암컷만 있다고 하니
강아지에 대해서 몇번을 전화하셔서 물어보시길래
이것 저것 아는대로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러니 수컷 찾던 분이
암컷이라도 사겠다고 깎아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병이 있으면 돌려줘도 좋다는 각서를
쓰자구요
건강하니 별문제 없을 것 같구...
그래서 선뜻 사러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러 와서도 자꾸만 믿지를 못하고
태클을 거는 겁니다
나는 나 나름대로 많은 배려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도 주저가 없고 배려 없이
자기 생각만 주장하니까
슬그머니 너무 팔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아무리 많은 돈을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돈을 줬다면
발람처럼 넙죽 엎드렸을수도...) 준다고 해도
이 여자에게는 안돼 마음으로부터 사인이 옵니다
그래서 부른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사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고 배짱을 팅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별난 성깔(?)에 보통 넘는 성미가 폭발하더군요
얼마 전에 개를 한마리 줏었는데
병원에서 건강진단 10만원이나 나왔지만
그 댓가를 지불하고 예뻐서 길렀는데
어떻게 문 열렸을때 나가고 없다고
설렁해서 다시 개를 길러보고 싶어 사려고 한다고 얘기했던 여자입니다
아직도 그여자를 묵상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나는 내가 생각건대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아닌데
나이 40 넘어 보이는 여자가
오늘 처음 만나 얼마동안의 대면 가운데
그토록 까탈스럽다면
그 주변의 사람들 참 피곤하게 하겠단 생각 벼라별 생각...
개를 한마리 사고 파는 과정에서
나는 그여자의 인격을 생각하고
또 내인격을 들여다봅니다
과연 나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꼭 그렇게 #44046;아서야 했을까...
참 진리되신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도
베드로는 주님의 인격 전체를 내 인격으로
경험하여 알때만이 참과 거짓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너무 쉽게 그녀를 판단하고 정죄한건 아닐까 등등
아무튼 그 여자는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고 불쾌할겁니다
자기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나같은 여자를 만난 것이 분하겠지요
더더구나 내가 예수 믿는 여자인것을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분기탱천(?) 해서 예수 믿는 것들
어쩌고 저쩌고 했을지도...
그러나 저는 오늘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물건을 사준다는 것으로
내가 너무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 대하지는 않았는지
너무 지나치게 깍고 의심하고 시비했던 악한 일들을
회개합니다
아마 오늘 이 여자가
나에게는 나의 미친 것을 금지하기 위하여 말하는
나귀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