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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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30
2008-10-30(목) 시편 63편 ‘눈빛’
어제, 포장마차를 찾은 어떤 단골 학생으로부터
입사 면접 준비의 어려움에 대한 하소연을 들으면서
그에게 필요한 게 담대함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선, 우리들교회 소그룹 활동의 나눔과 토론을 통해
담대함을 갖는 훈련에 참여해볼 것을 그에게 권면하던 중
그 학생으로부터, 내 눈동자가 맑게 빛난다며
어린 사람으로부터 듣기 좀 남우세스러운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사하는 중에 어찌어찌하다보니 거실에 거울을 못 걸어
집에서는 내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하는데
눈동자를 칭찬해준 그 학생의 덕담을 들으며
아버지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썩은 고기를 찾아 헤맬 때의 내 눈빛은
탐욕으로 이글거리는 하이에나의 그것이었는데
값없이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사는 요즘
어느새 아버지 자녀의 눈빛을, 하나님 백성의 그것으로
회복시키시는 중임을 깨닫게 됩니다.
굳은 결단으로 작심하고 한 일도 아닌데
어느 날 경험케 하신 장염의 고통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술을 멀리 한지 3 주만에
눈빛부터 회복시키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화장실에 들러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지만
눈빛에서 특별히 달라진 걸, 나는 느끼지 못하겠는데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어린 학생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 모양입니다.
회복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재물이 아닌 육신의 강건함으로
근육과 뼈의 강건함이 아닌 맑은 눈빛으로
회복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르고 곤핍한 땅이야말로
내게 주신 최고의 환경, 주의 성소임을 깨달아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기 원합니다.
이곳에서, 회복시켜주신 맑은 눈으로
능력과 인자가 풍성하신 아버지의 영광만을 보기 원합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의 안위를 구치 않고
오직 주의 인자만을 소망하며 아버지를 찬양하기 원합니다.
나의 아버지이신 주님을 간절히 찾으며
침상에서도 주를 기억 하고
한 밤중 어두움 속에서도 주를 보며
주를 묵상하기 원합니다.
맑은 눈빛에 주의 사랑을 담아
가족에게, 힘든 지체들에게
주를 모르는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나눠주기 원합니다.
세상의 면접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우선임을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주의 사랑을 눈빛에 담아
세상의 경험이 아닌 말씀의 지혜를 그들에게 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