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는 샘, 누구입니까?
작성자명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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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4.19
브올의 아들 발람은 거짓 선지자의 대명사입니다. 민 22장이하에 그의 술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발람은 모압왕 발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는 청을 받았으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길을 막았습니다. 나귀의 책망까지 받으며 결국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진 못했습니다.
발람은 불의의 삯을 사랑했습니다. 말못하는 나귀에게 사람의 소리로 책망받은 것도 잠시였습니다.
결국은 발락이 제공한 뇌물에 눈이 어두워져 모압여인들과 음행의 죄를 짓게 했습니다.
발람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같았으나 내면은 음행과 탐욕이 가득한 자였습니다.
발람을 묵상하면서 두가지 일이 생각납니다.
먼저 부산에서 처음 교회사역을 시작할 때 경험했던 일입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봉투를 받았습니다.
두개를 받았는데, 하나는 기도를 맡았던 분께 드리고 하나는 제가 가졌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가정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이었는데 봉투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나서길 좋아하는 집사님이 봉투를 만들어서 순서맡은 분께 드리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저를 가장 아끼던 장로님이 살짝 귀띰을 해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괘심한 마음도 들고 해서 받은 만큼 다시 돌려드렸지만, 꺼림직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해보니, 그때 저에게 탐심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번은 창원에서 개업예배를 인도했는데 봉투를 주는 것입니다. 받긴했는데 묵직합니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그 가정의 형편에 비해 과분한 돈이 들어있는 것같아서 고민하다가,
편지를 쓰고 구역장을 통해 정중히 돌려드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기특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돈에 대해서 100% 자유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베드로 사도는 물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라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 샘은 생명입니다. 그런데 물이 없습니다. 누굴 놀리는 것일까요?
안개는 구름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비한방울 뿌리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가 버립니다.
이름만 목사인데, 무늬만 목사인데 생명이 없다면, 영혼구원의 능력이 없다면...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부모, 불신부모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 자녀
봉급만 받기위해 일하는 직장인, 책임감으로만 목장을 인도하는 목자... 모두다 물없는 샘입니다.
이런 자들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접근하여 허탄한 말들로 자기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육체의 정욕으로 유혹하여 마치 믿음으로 인한 자유인양 속여, 함께 죄를 먹고 마십니다.
성경에서 금하는 일들을 신앙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담대하게 어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술의 경우도 그렇다고 봅니다. 아직 신앙의 초보는 술에 대한 성경적인 정립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이 술을 먹으면, 초신자들은 분별이 전혀 안됩니다.
아직 본질과 비본질을 분별하지 못하는 초신자들에게는 삼가 조심하여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거짓 교사는 멸망의 종들입니다. 그들이 약속한 자유는 죄지을 자유요, 멸망으로 가는 자유입니다.
어제 나눔에도 밝힌 것처럼, 하나님이 상관하지 않기에 저들은 죄지을 자유, 즉 방종을 일삼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다시 타락하는 것입니다. 더욱 심하게 타락한답니다.
의의 도를 알고 난후에 저버리는 것보다 아예 알지 못하는 것이 저희에게 나은 것이라고 합니다.
복음을 전하다보면 학창시절에 복음을 한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 잘 받아들이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유난하게 반박하는 극심한 반대자들 또한, 대부분 예전에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이상하지요.
믿다가 상처받았거나 타락한 사람들은 전도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복음의 문이 완전히 닫혔습니다.
이런 일들이 거짓교사들에 의해 교회안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실족시키고, 상처줘서 믿음에서 떨어지게 했다면, 내가 거짓교사입니다.
어린아이 하나를 실족케 하기보다 연자맷돌을 목에 메고 물에 빠져 죽는 것이 낫습니다.
신앙의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는 저에게 강력한 도전으로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장례식을 통해 영혼구원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