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리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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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29
시편 62 :1~12
작은딸이 요동칩니다.
수능이 코앞에 닥쳤는데.....
학원에 다니지 않겠다는 겁니다.
엄마에게는 말도 못하고 언니에게 문자로 전화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돈이 아깝다나요....ㅋㅋ
그동안.... 공부는 너의 적성이 아니니 학원 다니지 말라고.....
수능 공부 안 해도 대학 갈 수 있다고.....그렇게 말려도......
학원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갖은 무시와 천대를 받아도
끄떡도 하지 않고.... 초지일관 버티던 아이가 말입니다.
그동안 들인 수 백 만원을 ‘허망’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언니를 시켜서 달래기는 하였지만......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사단의 수제자인 애들 아빠의 영혼을 예수님께 맡기고
그 머리에 하나님의 숯불을 피워놓았더니....
아무래도 사단이 총궐기하는 모양입니다.
큰 딸을 흔들고.....
작은 딸을 흔들고.....
앞으로 또 어떤 사람을 통하여 흔들어 댈지.....
하나님은 오랫동안 저에게 물질의 훈련을 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물질의 결핍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발버둥을 쳐도 결국 하나님의 힘으로 살고 있음을.....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남>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장 급박하게 보이는 현실에서... 내 힘을 쓰지 않고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며 기다리는> 최근의 훈련이......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흔들어대는 사건 앞에서도
똑같이 적용해야 함을
오늘 다시 강조하십니다.
작은 딸은 고집이 세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엄마 말에는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하는 습성이 있기도 하지만....
그 애한테 어떤 말을 해서 설득을 시킬 일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사단이 저를 흔들도록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똑바로 바라보라는 말씀입니다.
<사무엘하 22장>부터 시작된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피난처되시니.... >의 말씀을
오늘까지 반복하시고 강조하시는......주님의 깊은 속마음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저의 태도를 반성합니다.
주님의 반석에 단단히 뿌리내리지 못한 저의 믿음이
자꾸 주님을 불안하게 해드려서
이리저리 저를 시험하실 수밖에 없으신 가 봅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가 부족하였습니다.
‘큐티나눔을 올리는 것이 기도가 아니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만하고 소홀히 여기던
주님과의 내밀한 만남을......
지금 이 순간......
목마른 사람처럼 기도가 갈급합니다.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하나님 앞에 올리는 나눔이라 하면서도 자꾸 사람을 의식하게 됩니다.
저의 나눔을 읽는 분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욕은 하지 않을지.....
신경 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큰딸의 사건 앞에서 영향을 받는 것은.....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신경질을 부릴 만큼 연약한 딸의 반응을
덤덤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엄마로서의 지나친 ‘정’ 때문입니다.
<포학을 의지하여>
심하게 작은딸을 야단치고 윽박지르는 것도....실상은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지나친 정과 욕심 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하셨는데........
아직 ‘정’에 많이 치우친다는 것은 ‘욕심’ 또한 많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인정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렇게 헛되고 거짓된......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니>
<요동치 말라>고 간절하게 가르치십니다.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끊이지않을 사단의 공격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얼마나 안심이 되는 말씀인지......
사단이 아무리 저를 죽이려고 일제히 박격하고 떨어뜨리기를 꾀하여도
아무 소용없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오직 저의 행한 대로 갚으시는
인자한 하나님만이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라고.....
미련하게 요동치는 저를 안심시키십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아버지!
언제나 연약한 저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며 붙들어주시는 사랑......
오직 아버지만 의지하기를 바라시는 사랑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와 지희, 수희가
연약한 모든 주의 자녀들이.....
예수님의 반석에 깊이 뿌리내려서......
잠잠히 아버지만 바랄 수 있도록
아버지의 권능을 베풀어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