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작성자명 [양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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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29
오늘 다윗은 하나님만 바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산성 나의 피난처 등으로 표현하고
나의 구원과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불러보지 못한 표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지금은 누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기도하지만
모세도 사무엘도 엘리야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 이후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은혜이고 감사한 일인데
저는 그것을 알기까지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아주 보수적인 교단인지라
기도를 할때 온갖 수식어를 붙이며 근엄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학생시절 저에게 기도할 차례가 주어지면 하나님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고
성인이 되고난 이후에도 그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너무나 멀리 계신 분이었고 하나님께 경외를 강조하다가
지나치게 경직되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생활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징벌하실 것 같아 마지못해 지키는 경우가 많았고
말씀을 잘지켜야 축복받는다는 말을 무수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세상 유혹에 넘어간 뒤에는 것잡을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무서워서 하나님께 다가갈수도 없었고
계속되어지는 방탕한 생활에 익숙해져 헤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 즐거움을 알고나자 갈증이 생겼고
그것은 타는 목마름으로 더한 자극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마귀는 내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나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아내와도 말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어서 조금만 거슬려도 참지 못해 싸움이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것으로 상대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교회만 다닐 뿐이었지 전혀 예수믿는 사람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업이 어려워져서 별거를 하게되었고 오랜 별거생활로 지쳐있을 때
나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탕의 시작이었던 술을 끊기로 하고 일찍 퇴근해서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방송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에 나갔고 휴가 때는 기도원에 갔습니다.
그렇게 삼년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점차로 교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는데
내 속에는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CTS를 통해 우리 목사님의 에스겔서 간증을 들으면서
몹시 메말라있던 내 가슴에 단비가 되었고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죄로 물든 나의 인생도 큐티를 하게되면 소망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당시 어느교회 남선교회장이었던터라 바로 옮기지 못하고 후임에게 인수인계를 하고난
후에 우리들교회에 와서 너무나 감격적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때까지 설교된 우리 목사님 말씀을 다듣고 책을 다읽고 와서 쉽게 적응할줄 알았는데
목장에 가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나보다 덜 깨닫는 것 같아도 훨씬 적용을 잘하고 있었고
부부목장에 혼자 나가는 것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년동안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하던 것이 습관이 되어서
집에서 큐티를 하고 기도를 하면 무엇인가 미진한듯 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를 드릴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러면 영영 우리들교인은 되지못할것 같아서 잘되지도 않는 큐티를 붙잡고
씨름하다보니 조금씩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사님께서 설교 때마다 강조하시는 내 죄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육훈련을 통해서 그것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종종 큐티가 잘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안겠지만 아마도 자기의 죄를 보지못하기에 그러하지 않을까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이제 한달만 있으면 우리들교회에 나온지 삼년이 됩니다.
내가 우리들교회에 오지 않았다면 내 죄과는 잊고 여전히 범죄하고 있는 자들을
겉으로 드러난 것만 가지고 정죄하고 계속해서 선악과를 따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목사님을 통해 내 죄를 보게하시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수 있는 축복을 주시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눈물흘리며 들을 때가 많음에 감사합니다.
우리들교회에 와서 나를 보니 내 죄가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내 삶의 결론이라는 말씀이 받아들여졌고
아직도 고난 중에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악하고 음란한 나를 봅니다.
매일 큐티할 때마다 그것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가 악하고 음란하다는 것을 깨닫고난 뒤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토록 멀리 계시던 하나님이 가까이 와 계셨습니다.
내가 악하고 음란하지만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니까 용서해주실 것 같았습니다.
내 아들이 범죄했다고 내 아들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은 더욱 그러하실 것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내가 악하고 음란하므로 예수님의 공로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나같이 형편없는 것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피조물인 제가 감히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거리낌 없이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