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에 치심치 말지어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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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29
시 62:1~12
남편은 임대업을 하는 회사에 다닙니다.
30년 전에는 의류에이전트 회사였는데,
그 동안 임대업으로 바꿔서,
지금은 선릉역 근처에 200억대의 빌딩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다른 빌딩과 공장부지와 오피스텔 몇채도 있다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은행 일을 자주 보는데,
아직 억대의 액수가 얼른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은,
수표를 받으면 뒷 자리에서 부터,
일, 십, 백, 천, 만, 십만...하며 꼭 세어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매일 억대의 돈 거래를 하는데,
그런 액수를 만져 볼 기회가 없어서였는지,
아직은 그게 돈 같지 않고 숫자로만 여겨진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변한게 있습니다.
전에는 만원을 지출해도 생각하고 쓰던 남편이,
지금은 별로 그렇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 저러다 남편이 돈에 대한 개념이 커지면 어쩌나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저도 문제입니다.
사장님이 돈이 많으니까,
그 분만 잘 모시고 있으면,
앞으로 직장 걱정, 생활 걱정은 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정직한 것 좋아하는 사장님 눈 밖에 날 행동은 절대하지 말라고,
아주 힘 주어서 부탁을 합니다.
환경에 장사가 없다고 하셨는데,
저와 남편이 하나님 보다 물질을 위에 놓지 않기를,
하나님 보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기를 간구드립니다.
그래도 저희는 돈을 사랑할테지만,
그 때 마다 돌이켜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압살롬이 쳐 들어 왔을 때에 쓴 다윗의 절절한 시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갑자기 생각지 않던 사람이나 물질이나 건강이 쳐 들어 올 때가 있습니다.
많은 인생들이 작은 일에도 크게 요동하는데,
이런 엄청난 일을 당한 다윗이 잠잠하길 간구 드리는 것을 묵상하면서,
저도 이런 인생이 되길 간구드립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할 대상임을 알고,
어떤 대단한 사람앞에서도 잠잠해지는 인생이 되길.
물질에 치심치 말고,
하나님보다 물질을 위에 놓지 않는 인생이 되길.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인생을 의지하지 않기를,
천한 자도 높은 자도 헛되고 거짓 되니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속지 않기를.
그 누구도 입김보다 경한 인생인 것을 잊지 않는 인생이 되길 간구드립니다.
연약하여,
간구 밖에 드릴 것이 없는 인생입니다.
또 다시,
하나님을 잠잠케 하는 인생이 되지 않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