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작성자명 [원혜영]
댓글 0
날짜 2008.10.27
시편 60:1~12
토요일 큐티나눔을 올리고 난 늦은 오후 무렵부터
간사한 악인과 독사 같은 원수가..... 일어나 나를 치려고......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듯
저의 가정을 요동하게 하는 사건을 두 딸을 통하여 일으킵니다.
우선.....
다음날인 주일(26)부터 잡혀있던 스케줄이
회사에 의하여 다시 취소되었다는.....딸의 힘없는 전화 목소리....
지난주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는 진료를 받고
신이 난 딸은 동기들과 주말여행을 계획하고
금요일에 일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여비가 공짜이므로)
오는 길로 회사에 들러 회사의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눈에 보이는 증거물을 제시하기 전에는 비행은 안 된다고.....
그리하여 그 토요일 오후에 시티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이라는 딸에게
저는 근신해야 할 때에 놀러 다닌 결과라고 나무랐지만....
사실 딸과 저에게.....
비척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마시우게 하는 사건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말해주고
놀러 다닐 때가 아니라고
말려야 하는데..... 말리지 않은 저의 죄였습니다.
딸도 자기 죄를 인정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합니다마는.....
믿음 없는 딸이 그동안 쉬는 날이면
중학 동창부터 회사 동기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만나고 다니는 이유가
외갓집도.... 엄마 집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을 주지 못한 탓이라 하여도
큐티도 하지 않고 예배에서 멀어지는 딸을 위해
그저 예배를 회복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으니
딸에게 정신 차리라고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시어.....
어려움을 보이신 사건인데......
마지막까지 깨어있지 못하고
말씀으로 이 사건을 해석해주지도 않고....
아무 이상 없다는 말만 믿고...... 복귀하기도 전에 마음을 놓아버린
딸과 똑같이.... 영적 긴장을 놓아버린 저의 죄라는 자책감에 아팠습니다.
저의 죄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놀러가기 전에 회사에 철저하게 확인 하지 않은 딸에 대한 불만과
이 달에 일을 너무 못해서 다음 달에 월급액수가 팍 줄어들 것이라는
현실이 더 저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듭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과.....유달리 쑤시는 어깨와 팔의 통증을
토요일 오후의 TV를 보며 잊어보려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작은 딸이 저를 몹시 거스르게 합니다.
이틀 전에는....학원에서 기분이 나빠서 일찍 왔다면서
두 시간이나 빨리 집에 오더니....
그 날은 아예 학원에도 가지 않고 오후까지 늦잠을 자더라구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막판에 그동안 하지 않던 짓을 하면서
엄마인 저에게 허락은커녕 미안한 제스쳐 한번 없습니다.
제가 나눔을 끝낼 때쯤 일어나서
집에서 공부를 한다고....제 방 아닌 넒은 언니 방에 자리 잡고
공부하는 폼만 잡으면서....
주방을 쥐방울 드나들 듯 드나들면서 온갖 오락프로 다 보는 딸.....
안 그래도 그동안 들인 수백 만원의 돈이 허무하게 날아 갈까봐
아까워 죽겠는 속물인 제가......
위아래 질서가 완전히 뒤집혀서 엄마를 자기 하녀쯤으로 여기는 작은 딸이
미워죽겠는 혈기왕성한 제가.....
그 꼬라지를 얼마동안이나 잠잠히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자연히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눈꼬리가 올라가지만....
그래도 내일이 주일이어서.....
지난번에도 토요일부터 주일 아침까지 작은 딸과 싸우다가
주일을 망친 경험이 있어서.....
억지로 참았습니다.
폭발하려는 혈기를 꾹꾹 눌러 놓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던 강한 자가 모여
본격적으로 우리모녀를 치려하는 말씀이 있는 날.....어제 주일
피 흘리기를 즐기는 그들은
딸의 입으로 악을 토하게 하며
저의 입술에 칼을 물리웁니다.
어제따라 평소의 주일보다 훨씬 일찍 들어온 작은 딸은....
언제나처럼 옷도 갈아입지 않고 TV 앞에 앉습니다.
어제도 쉬었고 오늘은 일찍 들어왔으니
제 방 청소 좀 하라는....안되면 옷정리라도 하라는 저의 말에
딸은 사악을 행하는 자의 입이 되어.... 말대꾸를 하며
전혀 순종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간신히 수위를 조절하던
저의 입에서 험한 말이 튀어나옵니다.
제가 화를 내거나말거나 아랑곳없는 딸은.....
두 시간이상 오락프로와 드라마를 즐기고 난 후에도
저에게 코미디 프로를 보게 해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제가 그동안 못 보게 하던 시간대이며 프로임을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다시 저의 혈기가 폭발하는 순간입니다.
‘누가 들으리요’ 하는 원수의 치는 칼에 제가 넘어졌습니다.
더러운 욕설을 들으며
딸은 제가 할 수 있는 온갖 말과 행동으로 저를 비웃으며
방문을 쾅쾅 닫으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야말로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는 저희>입니다.
<저희 입술의 말은 곧 그 입의 죄라>
무조건.....
저의 죄라고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작은 딸을 미워하는지......
부족한 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가 없는지.....
딸들은 또 왜 이렇게 저를 정죄하고 원망하는지......
정죄하고 원망하는 실체가 따로 딸들의 뒤에 있음을 알면서도
왜 저는 번번이 속으며 요동하는지......
저의 믿음 없는 속사람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큰딸보다 작은 딸을 더 사랑하였는데.....
나의 기준에 못 미치는 작은 딸의 모자람을 본 이후로
그 딸의 고집과 어리석음이 너무나 저의 판박이임을 안 이후로
저는 작은 딸을 들들 볶습니다.
원망과 미움의 뿌리를 뽑아주셨다고 자랑하였는데......
내가 거짓말을 한 것일까.......
아무리 깊이 들여다보아도.....
딸을 진정 미워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면 나를 치려는 원수.....사단의 농간이던가....
분노하신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는가......
마음이 너무나 우울해지고 침체에 빠집니다.
아직도 치우침에서 균형을 잡지못하는 저에게 낙담이 되어.....
하룻밤 사이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과 맞물려서
의기소침하여 오늘 말씀을 묵상합니다.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기를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예수 믿는 우리>에게 진리의 깃발을 날리며
영적전쟁의 선봉에 서서 싸우라고 하십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주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셨지만.......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
대적을 밟으실 자.....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면
갈라진 영혼의 틈을 치료하시고
주의 사랑하시는 자....우리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실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실 때임을....
믿습니다.
너무나 저를 의지하는 작은 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기를......
겉으로 교만을 떠는 큰 딸이
주님께 의지하는 진정한 믿음으로
속으로 떨고있는 두려움을 극복하기를.....
환경에 속지 않고 담대한 믿음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제가 되기를......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속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유다는 나의 홀이며>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를 인하여 외치라 하셨도다>
약속의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아버지이~
주의 힘을 믿고 노래하며
나의 환난 날의 피난처이신 주님께 피하는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대적을 밟아 소멸하여 주실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