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자신없는 묵상 본문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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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26
새벽 한 시가 되어오는 시각이지만
소금에 절인 배추 두포기를 그냥 넘길 수 없어 김치를 담았습니다
하도 오래간만에 담아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배추 두포기 김치를 하는데도 풀을 쑤어야 하냐고?
남편은 풀을 안쑤어도 된다고.....
그런데 나는 풀 대신
밥 두 술에 멸치젓 꿀 양파 사과 마늘등을 믹서기에 넣고 돌려댑니다
울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 몇 분중에
이경근 선교사님과 신 경미 사모님이 계시는데
믹서기에 밥 두술을 넣고 갈면서 신 경미 사모님을 위해 잠시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분이 잠시 안식하시기 위해
캐나다에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집에 오시여 김치 담그는 것을
도와주신 적이 계셨는데 풀대신 밥을 믹서기에 갈아 쓰시는 것을 보았기에
오늘 밤 그리 한 것이지요
밥을 넣고 가는데
몹시도 신 경미 사모님이 생각나 절로 기도하게 되더라고요
사역자의 설교못지않게
몸으로 보여주는 사역자의 헌신적인 봉사가
평신도인 제 맘을 통째로 사로잡아 그 분을 위해 기도하게 만드네요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 하시다
이곳에 오시여 울 집 앞에 있는 병워에서
수술을 하셨기에 병문안 간 적도 있었습니다
몸이 회복되시자
다시 또 선교지에 가시고
그 이후에도 겨우 삼년 사이인데도
또 다시 수술하러 한국에 나오시길 두번이나 하셨는데
아무래도 물과 기후와 토양이 다른 곳에서
선교의 삶을 살면서 일어나는 풍토병이 아닐까 싶어 눈물이 더욱 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그 낯선 곳에서 병 얻기를 그리 자주하면서까지 그 사명을 내려놓지 못하고
다시 또 가고
가길
요 몇년사이
벌써 세번째이니 눈물납니다
신 경미 사모님!
하늘의 상을 바라보니 왜 이리 눈물이 흐르는지요?
그리고 중국에서 수고하시는 주 은평 선교사님!
구체적으로 무슨 기도를 해드릴까요?
오늘 주신 본문을 읽다
도무지 나는 자신이 없는 묵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이고 있던 찰나에
이렇듯 선교지로 나가신 분들로 인해 묵상하게 됨은 그분들에겐 오늘 주어진 본문이
얼마나
얼마나
간절한 양식이 될 것인가 싶어서입니다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허물과 잘못함이 없는데도
자주
자주
원수가 생명을 노리는 상황에 처해있는 세계 각국으로
흩어지신 자랑스러운 선교사님들-
그리고 기름부음을 받아 곳곳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들-
단순이
하나님으로부터 전문적인 사역의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세상과 사람들과 제도와 관습과 법으로부터
언제든지 박해와 핍박과 구속과 억울함과
죽음에 이르도록 미움과 시기와 증오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을 위해
다윗의 심정으로 기도해 드리지 못한 것을 주님께 용서를 구하며
이 늦은 시각의 묵상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