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의 영접을 바라보며...
작성자명 [박성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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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20
제 인생에 다가온 고난을 해석하지 못하여
두 조각 난 가슴을 쓸어안은 채
우리들 교회의 뜰을 밟은지 이제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조상대대로 우상을 섬겼던 그래서 예수의 씨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친정과
술, 음란과 우울의 저주가 흐르는 시댁,
그렇게 저희 두 사람은 만났고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바벨탑을 놘 쌓아가다 한 순간에 무너짐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죽어가던 저를 살리는 생명수였고
예배시마다 선포되어지는 그 말씀으로
마른 나무가지였던 저는 조금씩 그 물을 마시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떨어진 채 아이들과 친정살이를 하면서
황무지와도 같은 그곳에서
예배를 지킨다는 것이 엄청난 영적전쟁이었으나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하심과 공동체가 있었기에
이겨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인생을 보면서 그가 잘나서 예수님의 조상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에게 주신 언약을 이루어가시기 위해
사람 막대기와 인생채찍을 통하여 그를 훈련시키시고 인도해가심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절대로 혼자의 힘으로는 그의 전쟁을 이길수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의 옆에 아비새, 브나야와 같은 37명의 용사가 함께 있었다고 하십니다.
바로 공동체와 지체들이 있었다고 하십니다.
우상을 섬기다 못해 절까지 소유하고 스님이 되어 불가에 계시다가
2년 전 접게 되신 이제 연세가 86세이신 외할머니,
그 옆에서 30년을 보살로 살아온 친정 엄마,
무신론을 외치며 교만하게 살아온 친정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친정 부모님을 먼저 교회로 불러주시고
엄마의 세례를 허락하시고 이제 아버지는 준비중에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어제
외할머니를 인도하시어 교회뜰을 밟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무도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그 옛날 그때 누군가가
예수 믿으라고 한 마디만 해주었어도 중이 되지 않았을텐데...
오늘 박수도 치고 찬양도 했고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았다.
어쩌면 그렇게 쉽게 알아듣기 좋게 말씀을 하시던지.
목사님과 같이 찍은 사진 다오. 내가 소중하게 보관할거다.
종종 교회에 오마. 오늘 불러주어서 고맙다. 많이 기다렸단다.
저는 이 모든 일들 앞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며
오늘 저희 가정이 있기까지 저와 함께 한 다윗의 용사들을 생각해봅니다.
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목자님, 양육자님, 지체들...
저의 37인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다윗을 위해 싸워 주었던 그들처럼
저와 함께 나누고 기도해주고 웃어 주고 울어 주었던 용사들인 것입니다.
그것을 잊지 말라고 어제,오늘 말씀을 주셨나 봅니다.
앞으로도 남은 우리의 전쟁이 있지만 그러나 두렵지 않은 것은
말씀이 있고 우리들공동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저희 지체들의 용사가 되어 함께 싸우고 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과 역할에 충실하여
오늘 성경에 올려주신 37명의 명단에 올라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