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사악한 가시나무
작성자명 [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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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19
내가 도대체 뭘 못하고 살았기에...이러는지..내가 밥을 안 해줬어? 동기간에 잘 못한게 있어?
시부모 잘 못 모셨어? 대체 고생은 다 했는데..대체..집안 꼴이 이게 뭐야? 난 여자들이 피해보
는것 정말 싫다..웃고 살아야지..네가 고집 피우는 바람에..이건 아니다..이럴 순 없는거야..
종교는 더이상 융합되지 않으니..이건..안돼..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어릴 때 종손 집안의 자녀였습니다
위의 형제 여러명이 죽자 제 남편의 외할머니께서 하나님께 서원하고 살아나셨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가난해지셔서 학교를 다니실 형편은 아니셨지만 종가집 아씨였기에,
동네 어른들의 대접을 받으시면서 자라셨기에 아직도 교양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라 믿음 생활 하시고 집을 교회로 내 놓으시고 전도사님 좇아 온 동네를 다니며 전도에 헌신하시다 배움이 짧아 무시당할 수 있다는 열등감에, 교회를 사고 팔고 하는 모습에 혼자살기로 결심하시고 그것을 위해 수녀가 되겠다 하시며 개종을 하셨지만, 외할머니의 만류로 캐톨릭으로 개종만 하신채 서울에 올라오셔서 지금의 저의 시아버지를 만나 고생하시며 사셨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고생한 티를 내기 싫어하시는 자존심 강하신 분입니다
남편이 집을 나갈 때마다 어머니의 삶의 여정을 듣게 될 기회가 많았었는데
믿음의 본성이 있다는 목사님의 예배 말씀을 들었을 때 아 이래서 내가 이 가정의 며느리가 되었구나.. 하는 마음에 감동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모든것이 다른 사람 탓입니다
그래서 배우시지도 못하고, 자살하지도 못하고, 지금은 평생 미워서 원망만 한 남편이 병에 걸려 불쌍해서 함께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에게 이혼하라는 말씀을 절대로 하신 기억이 없다 하십니다
가족들이 주변에 아무도 없자 저를 붙드시고
우리 죽은 다음에 네가 원하는 종교로 가면 될 것을 왜 이리 고집 부리냐? 하십니다
이런 생각도 예전에 해봤었습니다
장례때문에 그러신가?
성당 사람들은 장례를 치루면 온교인이 다모여 끊이지 않게 문상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저에게 이러십니다
너 때문에 우리 가정이 이렇게 불행한거 아니냐! 성경에 나와있지?? 다른 사람들 마음 아프게,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네 죄가 되는거야..
그래서 네..모두 저 때문이예요..
이렇게 말씀드리고는 일어나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저의 시어머니는 세상적으로 의도 있으시고 나름대로 공평하시려 노력도 하시고 그러시면서 팔을 안으로 굽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시기도 합니다
전 사실 여기에 오기 전에도 와서도 남편의 영혼이 너무 불쌍해 흐르는 눈물로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고, 또 제가 저의 친정아버지께 복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병든 몸으로 돌아가시게 해서 아버지들에 대한 애뜻한 감정으로 저의 시아버지가 불쌍히 보여 기도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시어머니의 의가 넘치시는 모습에는 도대체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쌀쌀하시고 기분의 감정 폭도 깊으시고 좋으실 때 좋다는 표현도 안 하시고 냉냉 하실 때는 남극에 와 있는 듯한 오싹함을 느끼게 하시면서 반듯하시고 옳고 그름을 잘 따지시면서 동네 어른들에게는 며느리 아끼는 시어머니가 되어 계십니다
어머니의 이중성에 어쩜 저럴 수 있어 하다가...
그래...어머니가 아들 사랑하는 것은 본능이니까..
그래...나도 교회만 다녔지 내 죄를 모르고 예수님 끊임없이 부인할 때 나도 따지기 좋아하고, 의가 엄쳤지..당연한거야..나보다 더한 사람은 없을거야..
그러면서도, 이해하는 듯 하면서도 저는 제 마음속에 기도의 대상에서, 품어야할 대상에서 어머니를 따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서워 벌벌 떨고..겉으로는 그렇지 않은냥 상냥하고 예의있게 굴고..
목사님 사모님들 큐티 모임에 가서 제 얘기를 간증하고, 큐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보다 나를 어떻게 말씀으로 하루하루 인도하시고, 우리들 공동체가 어떠한지, 목사님과 집사님들께서 어떤 본을 보이시는지..지체들이 어떻게 살아나는지..그러면서 말씀은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문자메세지로 받으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복음도 전하고 믿지 않는 이방인 자매에게도 내 형편을 얘기하며 하나님 의지할 것을 권면하고 돌아왔습니다
( :6 그러나 사악한 자는 다 내어 버리울 가시나무 같으니 이는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이로다
:7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철과 창자루를 가져야 하리니 그것들이 당장에 불사르리이로다 하니
라 사무엘하 23:6~7 )
언약을 세우시는 주님앞에 복음에 차별을 두시지 않는 주님앞에
저는 그 복음으로 마음속에 사악한 가시나무를 품고
차별을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시어머니를 기도할 때 가슴도 없고, 눈물도 흐리지 않고. 애통함도 없었습니다
그저 나를 괴롭히는 사울의 역할을 하는 붙여주신 사람일 뿐..
오늘 아침..
주님은 나에게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도는 새 풀 같으십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눈물이 났습니다
메마른 어머니를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구원에 타협이 없다고 큐티를 올렸었는데
구원에 차별을 두고 있었던..
나에게 구원을 허락하시고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이루실 주님 앞에
나에게 붙여주신 시어머니를 품고 기도하지 않은 나의 사악함을 회개합니다
저의 시어머니가 가시나무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눈물로 기도합니다
저에게는 믿음때문에 주님께서 허락하신 사악한 역할을 하시고 계시지만 그러함에도 내어 버리울 인생이 아니라 구원의 선물을 받고 천국 소망을 품고 예수님 온전히 만나는 어머니가 되시길 정말 바랍니다
내가 이것을 간절히 바라며 오직 내 죄만을 보며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길 결단합니다
죄인중에 괴수라는 사도바울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