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
작성자명 [권영민]
댓글 0
날짜 2008.10.14
꼭 일년 전 10월 14일 주일날 오준이가 쓰러졌습니다.
그날 목사님의 설교제목이 느헤미야를 본문으로 한 하나님의 역사 였습니다.
140년 동안 중수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성벽 중수를 52일만에 이룩했다는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19년 동안 중수되지 못했던 가정이 1년 동안 중수되어 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 인생이 없겠지만, 오준이의 드라마틱한 인생도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꼭 일년 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매일성경의 일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일년 전 그 날에, 큐티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제가 매일성경을 보았어도 말씀이 들리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에, 오늘 다시 본문 말씀을 보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2007년 10월 14일 사도행전 15장 본문 말씀에
16.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오준이의 쓰러짐으로 저희 가정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너질 가정을, 무너져 가는 가정을 사랑의 하나님은 다시 지어 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힘써 외면하며, 거룩한 하나님을 내 소용에 따라 이곳 저곳에 누더기처럼 갖다 붙이며 퇴락의 길을 걸어 갔지만, 구원의 하나님은 저 변방에서 기웃거리던 저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시고, 다시금 주를 찾는 인생으로 되돌려 주셨습니다.
2008년 10월 14일 사무엘하 22장 본문 말씀에
17. 저가 위에서 보내사 나를 취하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저희는 나보다 힘센 연고로다
하나님은 내 죄를 대신하여 누워 있는 오준이를 통하여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 주셨습니다.
하늘의 모든 권세 포기하시고 내려오셔서 죄악으로 붉게 물든 인생을 건지시기 위해,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힘센 나의 죄악을 이기기 위해, 오늘도 오준이의 수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오준이로 인하여 나의 지경과 관계가 조금씩 넓고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
제 자신이 아니라 오준이와 오준이 아빠의 두 개의 삶을 살아야 할 책임감이 더해지는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하였던 새로운 삶을,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애통함의 인생을, 그리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구원의 인생이 되기를 소원하며, 오늘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