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나중이 되느냐 !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8.10.08
삼하 19:11~23
지난 개천절에,
아들 부부와, 저희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취직 되기 전에, 아들 부부가,
집에만 계신 아버님이 안됐다며 20일 전에 계획해 놓은 여행인데...
마침 남편은 취직이 되고,
저는 너무 너무 짐이 되었던 수요일이 지났기에...
정말 홀가분하고 들뜬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휴게소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습니다.
가끔 음식이나 빨래를 불에 올려 놓고 잊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릴 때는 종종 있었지만,
지갑을 잃어버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갑에는 22,000원 밖에 없었고,
카드는 신고를 하면 되고,
운전면허증은 새로 발급을 받으면 되는데도 참 황당하고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이 들어 가며 이런 일이 종종 있을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했고,
혹시 하나님께서 찾아 주시지 않을까 기다리기도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그 후 저는,
제가 쥐어 짜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들떠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침을 놓으셨구나..
혹여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릴까봐,
지갑을 잃어 버리게 하시면서 까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는구나..
그리고 저는 지갑을 잃어버린 후 부터는,
정말 바람 빠진 풍선 처럼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왕이신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일은,
어떤 이유에서든 나중이 될 수 없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왕을 반역하는 일에 동참했던 이스라엘이나 유다 장로 같은 사람들도.
그래서 보복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다윗왕국을 쫓아내는데 앞장서서 싸우던 아마사 같은 사람도.
거짓으로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챘던 시바 같은 사람도.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 같은 사람도.
저주를 저주로 갚으려 했던 아비새 같은 사람도.
그리고 잠시의 고난이 끝나,
들뜨고 안일했던 저 같은 사람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를 용서하시니,
왕이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일이,
나중이 되면 안된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늘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일이 나중이 됩니다.
하루 일의 우선 순위에서도,
작은 사건에서도 나중이 됩니다.
그래서 다윗 왕의 적용을 묵상합니다.
주저하는 장로들에게,
자기를 왕으로 다시 모셔가라는 적용도.
아마사를 군장으로 세우는 적용도.
시므이를 용서하고, 피를 흘리려는 아비새를 막는 적용도.
그리고 이 적용들이,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나중이 되시지 않고,
왕이 되시는 것임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