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아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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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08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본문이 있던
7년전 10월 4일 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준형이가 태어난 날
큐티본문을 보니 압살롬이 죽었었구나
다윗이 아들을 잃은 슬픔에 아무일도 못하고있었구나
이때
저는 제 아들이
태어난것이 진통의 아픔을 잊을만큼 새로왔습니다
준형이의 생일날
학교에서 돌아온 준형이가 집에 들어서는데
엄마 내 가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
무슨소리!!
가방을 들여다보았더니
마침 걸려온 핸드폰이 울리는 진동소리였습니다
준형이는 핸드폰이 없는데...
핸드폰 주인의 학생엄마에게서
학교앞에서 기다리던 중에
딸이 올시간이되도 안오니까 전화를 걸었던것입니다
저보고 놀라시면서 누구세요 하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제 아이 가방에 핸드폰이 있어서 받았는데요
일단 학교앞에서 만나기로하고
준형이에게 물었습니다
준형이는 모르는 일이라고..
거듭 언성이 높아지고 잘 생각해보라고 해도 모른다고 합니다
자기가 넣지않았다고..
화가 났습니다
아니겠지 준형이가 그럴리가 없지 하면서
준형이와 함께 그 엄마를 만나러 갔습니다
만났는데..
우리를 도둑으로 보는것 같고
같은 반이지만 그 딸도 자기는 준형이랑 마주친적도 없다면서
아무 표정없이 서있는데
정말 왜 핸드폰은 잃어버려가지고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나
준형이도 밉고
그 엄마와 그 딸의 서있는 모습도 참 미웠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설명을 한다한들
우리아이 가방에 핸드폰이 들어있었다는 것때문에
저는 고개숙이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섰습니다
마치 제 아이가 도둑질을 했습니다 라고
인정하는 말 같아서 속상하고
집에 와서는
준형이를 때리면서 다그쳤습니다
니가 안했는데 왜 그 핸드폰이
니 가방에 들어있겠냐고..
준형이는 울면서 자기는 정말 모른다고 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지만
준형이 생일날 축하해줘야 되는 날인데
화내고 때려서 미안해
엄마는 준형이가 뭐라그래도 다 믿을거야
그런데 어떤일이라도 엄마한테는 사실대로 얘기해야해 알았어
아들을 잃은 다윗의 슬픔이 생각이 납니다
다윗처럼 저도
이 일때문에 아무것도 마음에 손에 잡지못하고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주일 목사님의 말씀에
예배를 열심히 드리다보면
인간은 어려서부터 악하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고..
예배의 결론이 어려서 부터 악하다는것을 아는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니가 어떻게 그럴수있어 하는 맘으로
옳고 그름만 따지니 지옥일수밖에 없었지만
어려서부터 악한데 내 아이는 선하다고 생각했구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시원해졌습니다
정말 편안함이 원수라고 하셨는데
남편없이 시글락에서 지내고 있은지 3년이 되어갑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내 편안함때문에
남편이 귀찮아지고 나만 편하면되
남편에게 잘하라는 말도 기분나쁘게 들렸습니다
이런 나에게
지금 내가 얼마나 잘못살고 있는지 알려준
이 일은 있어야 될일이였습니다
어릴때는 내 품에 있어서 몰랐는데
자기발로 걸어다니고
듣는것도 보는것도 많아진 준형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서 가보고 싶을때도 가끔 있었는데..
오늘 일이 정말이면 정말이라면 어떡하지 하는 맘에
아닐거야 아니겠지 하는 맘에
학교에 cctv가 있다면 확인해 보고싶었습니다
내 아이 일이라서 부끄럽지만
준형이의 일에 대한 부끄러운것 보다
아마도 지금의
하나님의 약속도 없는 시글락에 머물고있는
제 모습이 더 부끄러운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험한 기드론 시내를 건널때는 힘들었지만 쉼이 있었습니다
내 몸의 편안함은 있지만 기쁨도 없고 불안하고...
딴게 지옥이 아니라 이런 맘이 지옥이겠구나 !!!
누가복음할때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예루살렘의 시므온처럼
성전을 떠나지않은 바누엘의 딸 안나가
주님을 만나고 소개해주는것 처럼
이렇게 살수없는 제 자신에게
예수안에서의 이런 소망을 기억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잘난것도
보잘것도 없는
제 인생을 해석해주시는 목사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