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 포장마차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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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0.01
2008-10-01(수) 사무엘하 16:15-23 ‘장막, 포장마차’
늦은 밤, 이른 새벽
같이 일하고도 피곤하여 먼저 잠자리에 누웠는데
아내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봅니다.
아내의 후배...
같은 팀에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했던 사이지만
선배는 포장마차 아줌마가 되고
후배는 대학교수에, 방송 해설가, 리포터로 활동하며
동영상을 통해 선배를 만나주고 있습니다.
아내의 부러움 가득한 눈을 보며
빨리 자라는 말도 못하고 슬며시 돌아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지붕에 장막이 쳐지고
한 남자의 죄로 인해, 그 남자의 여인들이 수난을 당합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 포장마차가 서고
남편 잘 못 만난 죄로, 오늘도 고생하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시고, 세상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 남자가, 그 남편이 살아온 삶을...
아비가 지붕에서 지은 죄를
그 아들이 반복하되, 아들은 한 술 더 뜹니다.
여인들을 취했으니, 이제 그 남편을 죽여야 합니다.
그게 아비가 가르쳐준 승리의 공식입니다.
음욕에 눈이 멀어 한 여자를 취하고
그 남편까지 잔인하게 죽인, 아비의 죄가 시작된 그곳
그곳에서 아들이 보란 듯이, 백주에 짓는 죄는 아비 삶의 결론임에
그 아비에게는 꼭 있어야 할 사건이고
또한, 선지자를 통해 이미 예언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희생양 되어, 고난을 겪는 여인들을 생각하며
나를 위해 죽어주신 유월절 어린 양을 생각합니다.
어린 양, 그 피가 없었다면
나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매일 봐야 하는
이 힘든 세상을 어찌 견디고 살며
그게 구원의 여정이니 함께 가야 한다고
손 잡아끄는 뻔뻔함을 어찌 보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도 예수 십자가만 생각하며
내 죄를 통해 이루어 가실
나와 내 가족, 우리 공동체의 구원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