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작성자명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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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30
휴,,
여기에 왜 큐티를 쓰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눈앞이 캄캄해지고 보니
쌩뚱맞게 여기가 생각나는건 뭔가요..
그간 간만에 평안한 삶을 살고 있는듯 했는데,
깊이 있는 큐티가 습관이 안된다고..
그제 목장에서 나눔 하고,
이제 큐티를 깊이 있게 해보려고 맘먹었는데,
맘 먹자마자..
오늘 본문말씀처럼..딱 떨어지는 상황이 간만에 직장에서 생겨버렸네요..
그동안 들었던 다윗이고, 사울이고 뭐고..
잘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직장에서 바로 네이트온으로
분함을 얘기하니,
같이 마구 분해하며 흥분하던 남편이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렸는지,
갑자기
생색내려는게 아닌지, 나의 숨겨진 욕망때문이 아닌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아닌지...생각해보라는 말에
...
심사가 뒤틀려서 대화를 중단해버리고 모니터를
꺼버렸네요.
다윗의 부하처럼 바로 가서 처리할 수 있는 상황과
명분과 힘도 있었지만, 그동안 말씀보고 다짐했던게 아까와서..가까스로 참고...
내일 휴가를 내고 . 숨고르기를 하려고 하는데....
정말 오늘 나에게 있어서는 참고 휴가내고 묵묵히 참은 자체만으로도
심장 쿵쾅거리는 일이었는데...
내일 수요예배에서 이것이 진정 나를 위해
오직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다윗의 고백이 나에게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저 숫한 현상 중 하나일 뿐이라고..
실존과 현상은 여전히 질기게 내곁에 붙어있는군요.
불쑥거리며 한텀씩 존재감을 확인받는 생명체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저는 실존과 현상을 구분 못하고
헤매고 있나봅니다.
에휴...
잠시나마 넋두리하듯 숨고르기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