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고기의 저주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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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30
<사무엘하 16~14>
다윗이 시바에게 음식을 공궤 받습니다.
많은 백성들을 데리고 광야 길을 가자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시바가 므비보셋을 모함하고 있다는 것도..... 시바의 속셈도....다 알지만
그래서 까마귀가 날라 온 썩은 고기이지만
자존심도 수치심도 내려놓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시므이의 저주를 고스란히 받습니다.
사명 감당해야 할 사람은.... 때와 사람을 분별해야 하고
받지 말아야 할 돈.... 벌지 말아야 할 돈을 분별해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회심한 후......
몇 년 째 광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 동안은 제가 벌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큰딸이 저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큰딸은 대학 수시에 합격한 이후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없습니다.
대학을 휴학하고 일 년간 일을 하여 엄마가 진 빚을 갚기도 하였고.....
대학 사학년 때도....학교에 취업계를 내고 학원 강사로 일을 해준 덕분에
제가 오로지 하나님께 붙잡혀....기도와 말씀 속에 살면서
영육 간에 병을 고침 받고....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엄마를 따라 절에 다니면서 나름대로 부처를 믿던 딸인지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전혀 없는 딸이지만......아니 오히려
힘들게 사는 엄마와 늘 갈등하는....
예수 믿는 외갓집 식구들에 대한 반발심으로 더욱 거부하던 교회였지만.....
정신병이 심한 엄마에 대한 연민과
어려서부터 저를 버리고 돌아보지 않은 아빠에 대한 미움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교회에 따라다니고 있다가
대학 사학년 말에 우리들 교회에 와서야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심한 고난의 인생을 사는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수련회도 가보고....일대일 양육도 스스로 신청해서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는 기특하게 여기셨을 것입니다.
일대일 양육을 받는 동안.....
믿음의 수준이 너무 낮은 딸을 은행에 취업시켜 주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육적인 역사를 처음 제 눈으로 확인한 딸은
한편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착실하게 교회에 다니며
목사님 말씀으로 양육 받고.... 목장에서 그동안의 자기 고통을 나누면서
잘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세 모녀가 함께 벌면서 생활도 안정이 되고 있는데.....
돈 버는 재미가 들린 딸은 슬슬 욕심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엄마에게도 돈을 더 벌어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더니.....
딸은 어릴 적부터 엄마가 심어주었던 꿈을 포기 못하고
대학 삼학년부터 도전하기 시작한지 세 번 만에 기어이
백 육십 대 일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 항공사로 직장을 옮기고야 말았습니다.
누군가가 자기에게 황금옷을 입혀주면서
어렵게 구했다고 말하더라는......딸의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일도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베푸시는 은혜라고...
감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직을 허락한 것이....
아직도 기복적이고 믿음 없는 저의 증거였습니다.
직장 근처인 김포에 있는 외가로 옮기고(하필 외가가 김포라니.....)
본격적으로 비행을 하게 되면서
교회는 한 달에 한번, 간신히.....그나마 엄마의 성화 때문에 오게 되었고.....
은행에 다닐 때도 꾸준히 하던 큐티는 손에서 떨어졌습니다.
꼬박꼬박 잘 내던 십일조도
직장을 옮긴 이후 오히려..... 지난 사월부터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딸이 직장을 옮기면서 동시에 일을 그만둔 저는
집의 모든 집세 및 공과금과 대출금 원리금까지 도맡게 된 딸에게
꼭 십일조를 내야한다고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로는.... 온라인으로라도 십일조를 보내라고 하면서
비행을 핑계로....차일피일 보내지 않는 딸을 더 이상 닦달하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난 오월 말 경....
연초부터 삼수를 하겠다는 작은딸을....갑자기 재수학원에 보내기로 결정이 되어
큰딸은 졸지에 거금의 학원비를 부담하게 되었으니....
더군다나 십일조는 꿈도 못 꾸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제가.....딸에게
“봐라 네가 십일조를 안내니 이렇게 터무니없이 돈 나갈 일이 생기잖아......”
지금 공부해서.... 저의 작은딸이 수능점수로 대학에 갈 실력이 안 된다는 것을
엄마인 저는 알기 때문에....
큰딸이 목숨을 걸고 번 돈이....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려져야 할 그 돈이
밑 빠진 독에 부어지고 있음에 너무나 아깝고....
그 이치를 알지 못하는 큰딸이 야속하고
죽어도 제 하고싶은 대로 하겠다는... 욕심 많은 작은딸이 미워죽겠습니다.
제가 돈을 벌지 못하는 요즈음...더욱 엄마를 많이 원망하고 있는 딸들이
엄마에게 대들기도 하고.....자주 화를 내며 불순종할 때마다
자존심이 상하여서.... 딸에게 얻어먹어야 하는 제가 싫어서.....
수치 잘 당해야한다는 말씀은 잊어버리고...... 혈기를 부리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런 수치를 당하게 하시는지.....
그 뜻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오늘에야....회개하며 자복해야 하는 저의 썩은 고기를 발견하였으니.......
저는 몇 년 동안 딸들의 아버지에게서 작은딸의 양육비를 받고 있습니다.
법정 양육비인지라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받지 말아야 할 돈을 받아.... 그 돈으로
십일조와 건축헌금과 선교헌금까지 드렸습니다.
특히 지난 몇 달 동안은
그 돈이 저의 생계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지난 18일과 20일에 걸쳐서 올린 저의 나눔을 보셨다면....
그 남자의 신분과.... 서로 얼마나 원수지간인지 조금은 아시겠지만.....
그 출처가 깨끗하지 않은.....아니
우상숭배의 음란한 돈을.... 오년동안 받아왔습니다.
그 남자는 어딘가에 숨어서 양육비를 딸의 통장으로 입금하면서.....
원망과 저주를 그 돈에 실어 함께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돈을 받아쓰는 동안
딸들은 점점 더 엄마를 원망하고....원망하였습니다.
음란한 돈의 저주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단순하게 제 삶의 결론이라고 여기면서도....
도무지 감사할 줄 모르고 끝없는 원망과 정죄로 엄마를 대하는 딸들 때문에
마음이 곤고하고 우울해져서...... 사실 견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비록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떳떳하지 못한 음식을 받은 다윗이
갑자기 나타난 사울의 집 족속 시므이로부터
따라오면서 저주의 말을 퍼붓고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리는.....
모멸을 당하는 장면을 묵상하는 동안....
뼈 빠지게 목탁 쳐서 벌은 그 돈을 보내는 지난 오년 동안
그 남자가 얼마나 저를 증오하고.....원망하고.....저주하였는지.....
이제사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은혜입니다.
사울의 집 족속 같은 저의 전 남편이 그동안 무서운 저주와 원망의 칼을 갈아왔음을....
그 저주를 물려받은 딸들의 무조건적인 원망과 정죄로 받아야 했음을.....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인고로 화를 자취하였느니라>
그 저주가 다름 아닌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라고 하시니....
모든 죄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불신결혼의 죄와 간통의 죄를 처절하게 회개하지 않기에
그 돈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서 잘 사용하는 무감각한 저의 악함을....
그 돈을 받는 동안.... 그 돈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은 저의 불순종을....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아주셨습니다.
그 정도의 원망과 저주로.....
얼마나 인자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분이신지....
그 양육비가 마침내 끝나는 이 시점에서야 제가 깨닫도록 하십니다.
다윗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고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하는 기도를 올릴 수 있었지만.....
뻔뻔한 문둥병자인 저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기가 막힙니다.
............................
그나마 최근에 큐티나눔을 통하여 저의 죄를 자복하기 시작하니
이 죄악도 보여주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나 봅니다.
제가.....어떻게 회개하여야 하는지요.......?
말로만 회개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딸에게 얻어먹는 수치를 잘 당해야겠습니다.
이제야말로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굶으면 천국가자>는 결단으로 적용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하고 순종하는 법을 잘 배워야겠습니다.
아버지이~~
저의 감춰진 죄악을 알게 하시고....
문둥병을 고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와 딸들을 씻어주시고
성령의 불로 태우시어.....더욱 깨끗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썩은 양식을 탐하지 않고.... 오직 아버지만 의지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불쌍한 저의 딸들을 그 애비의 저주로부터 끊어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성령의 세례를 베풀어주시기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