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유화하기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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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9
God is with me.
걸프전에 나가는 미군병사 철모에 쓰여진 글씨입니다.
남북전쟁 당시에도 남군 북군 모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고 말했습니다.
모두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 편이 되어야 합니다.
압살롬의 공격으로 다윗은 피난을 떠났습니다.
기드론 시내를 건너자 제사장 사독과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궤를 준비해 놓고 다윗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궤를 메고 다윗과 함께 떠나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있는 편이 유리합니다.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있는 군대와 싸움을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일반 백성들도 하나님의 궤를 가진 편으로 마음이 쏠릴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있느냐는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원래 있던 성안으로 모시라고 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법궤를 가지고도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있다고 그들의 편을 드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압살롬과 싸웠다면,
압살롬 편에 선 군인들은 하나님의 궤로 인해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대적했다는 자책감으로 힘들어 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궤를 이용하는 것이 범죄임을 다윗은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것으로 사유화 하는 잘못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축복을 주는 사람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능력을 맡은 사람으로 나타내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누구의 편에 들어가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리인 행세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자신이 모셔 왔기에 자신이 모셔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래 계시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을 주장하거나 사유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이 아니라, 말씀의 전달자로 살기 원합니다.
세례 요한처럼 주님을 준비하는 자로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이 오시자 요한은 예수님의 대리인을 자처하지 않고,
무대 뒤편으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주님만 무대의 주인공으로 남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