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교만 목장>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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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7
<사무엘하 15 : 1 ~ 12>
어제 금요일 목장예배에서......
<큐티나눔>에 나눔을 올린 지
삼 주가 다 되도록 안 들어가 보는 지체에게
“어쩌면 그럴 수가 있니? 진짜 교만하다!!”
저의 볼 멘 소리와 동시에
본인 왈 “맞아요. 저 교만해요.”
부목자는 깔깔거리고
목자님은... 이때다 싶었던지 얼른
“우리 목장 이름을 <한 교만 목장>이라고 지을까?”
“나부터... 우리 진짜 교만하지요?”
그때부터 세 분의 <착함 과> 사모들과....
두 명의 못 말리는 <혈기 과> 죄인들이....
깔깔거리며.... 서로를 쳐다보며....
어쩔 수 없는 우리의 교만을 웃다가 목장을 파하였습니다.
어제 말씀을 보니....다윗의 왕권이 엄청 강해져 있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를 전혀 하지 않고....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소년 압살롬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나중에 불려온 압살롬도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절을 합니다.
물론 흑심을 감추고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요압과 압살롬이지만.....
다윗왕이 슬그머니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 있구나.....
생각하다 보니.....
죽어 마땅한 흉악한 죄인 중에 괴수인 저 같은 인간을
그 주홍빛 죄를 모두 사해주시고....
이제 이렇게 큐티엠에 나눔을 올리도록 허락하시기 까지... 살려주시니
‘또 다시 나의 교만이 슬금슬금 올라오는구나’
오늘 아침까지 생각해도 낯이 뜨거워집니다.
고난이 극심한 지체들에게.....
아직 밥그릇 숫자가 짧은 젊은 지체들에게.....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깨달음을 빨리 전해주고 싶어서
슬슬 몸이 달아오르고 입을 자제하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묵상을 잘 하고 적용을 잘 해도...
십자가의 고통을 통과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목사님 같은 소리를 내뱉는 순간.....
싸아~ 해지는 분위기를 느꼈지만.....이미 때는 늦으리.....
그래도 모두들 자기 죄를 잘 보는... ‘한 영성(?)’ 하는 목자 이하 지체들인지라
묵묵히 지나가 주어서....민망함을 감출 수는 있었는데....
그리고 잠시 후.....그 <교만목장> 이름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휴~~우~, 모두 저의 죄였던 것이었던.....것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자리 가까이
왕의 절대 권력의 자리에서 압살롬과 입을 맞춘.... <이 후에>
거울에 비친 다윗처럼....
외모며....지략이며.....오래 기다리는 끈기까지..... 다윗을 닮은 압살롬이
오늘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고
여호와께 거짓 서원을 입에 담으며
드디어 아버지에게 반역을 일으킵니다.
주일 설교 말씀에서
<방주에 들어가는 일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고 하셨습니다.
수요일 말씀에서는
다윗의 내적 성전을 짓기 위해 사람 막대기를 허락하셨다고.....
다윗에게....자기 속사람의 더러운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왕의 자리를 탐하여 아버지를 반역하는 압살롬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다윗의 내면의 자아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저의 속사람입니다.
지옥을 두 번 갔다 오고...생지옥도 갔다 왔는데도....
깨어지지 않는.... 저의 <교만과 배신의 압살롬>입니다.
자식은 자기 삶의 결론이라는....
우리들교회의 단골 메뉴
그 애를 볼 적 마다
‘어머...설마 내가 저 정도였을까....’
소스라치도록 놀라게 하는
나를 빼다 박은 둘째딸의 모습......
정말 할 말이 전혀 없는 인생입니다.
주일에도.... 수요예배에서도 또 말씀하십니다.
간절하게.....반복하시고 강조하십니다.
나는 쓰레기이니....
너절한 내 모습으로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나의 초라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고......
나를 자랑하는 금그릇이 되지 말고
질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가슴을 비수로 찌르듯이...... 아픕니다.
말귀를 못알아듣는.... 저에게 주시는 성령의 음성입니다.
나를 사랑하시어.... 많은 열매를 맺어주시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큐티나눔을 올리니 많은 하나님의 성도님들께서 보아 주십니다.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처럼
그 사기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읽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저를 지켜보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그래서.....
저의 초라한... 쓰레기 같은 내면을 들키기 두려워하는지도.....
그래서.....
압살롬처럼 겸손과 경건을 가장하고
사기를 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한.... 저의 체질적인 교만함을 아시기에
주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하여 저를 가르치시는데.....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서 다윗의 죄를 지적하시듯이
몇 번씩 강조해서 말씀하시는데......
...........
그런데.....저는.....언제나 좀 변하려는지요.....
아버지이~ 아버지이~
전혀 변함없는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내 죄를 솔직하게 드러내기라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온 맘 다해 송축합니다.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