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양육 교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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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7
2008-09-27(토) 사무엘하 15:1-12 ‘나의 양육 교재’
어제는 쌀쌀한 정도가 아니라
추웠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날씨였는데
반팔 옷을 입고 나갔다가 고생 좀 하고 집에 오니
아들이 미리 데워놓은, 따뜻한 방바닥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추어진 것 같지만, 그건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일 뿐
절기에 맞는 날씨를 회복한 것이며
늦더위 때문에 더 춥게 느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며칠 계속된 가을의 늦더위에도,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의도하심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동안에, 햇빛을 가리며 더위를 원망하다가
추위를 경험하고서야 햇볕의 고마움을 새삼 깨닫듯이
말씀 없이도, 영적인 빈곤을 느끼지 못해
말씀이 오히려 귀찮았던 방종과 불순종의 시간을 통과하고서야
인생의 한파와 같은 고난에 직면했을 때
말씀이 해결책임을 깨닫고 말씀을 더 경외하게 되는
어리석은 인간의 양육을 위한 하나님의 주도면밀하신 배려...
어쨌든 날씨와 인간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며
수시로 변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음을 알 수 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날씨는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자연계의 법칙을 충실히 따라 움직이지만
인간은 아담 이래로
축복으로 부여 받은 자유 의지를 오용하여
사단과 연합함으로써 수시로, 돌변하여 죄를 짓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는 점일 겁니다.
그래서, 날씨의 변화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지만
인간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만드신 분밖에 모르며
그 변화의 정도와 과정을 주관하시는 분 역시
만드신 분, 하나님 우리 아버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압살롬이 반역의 깃발을 높이 드는데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그의 반역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릇된 야망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데
출중한 외모와, 간교하고 주도면밀한 성품이
다윗의 징계를 위한 하나님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
그도 사울처럼, 다윗의 구원을 위해 수고한
불쌍한 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를 희생양이라 부르지 않는 것은
그의 반역은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갑자기 변한 날씨나
반역의 깃발을 내놓고 들어올린 압살롬이나
나를 자주 분노케 하는, 내 옆의 다루기 힘든 이웃이나
모두가 나의 성별과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나의 양육 교재임을 깨닫기 원합니다.
내가 오직 간구할 것은
주신 분께 감사함으로 환경에 순응하며
내 옆의 힘든 사람들
오직 구원과 사랑의 대상으로 붙여주신 그들과
상생하는 삶임을 깨닫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