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화해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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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6
머리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준비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없이 하는 화해는 불완전합니다.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지만 냉냉한 기운이 전달됩니다.
다윗이 그처럼 그리워하던 압살롬을 불러들였습니다.
압살롬이 돌아오면 그렇게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돌아온 압살롬을 만나는 것이 정상이지만
다윗의 마음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윗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압살롬이 그리워서 날마다 힘들어 했는데,
막상 돌아온 압살롬을 보니 미덥지가 않습니다.
압살롬을 받을 수 없어 신하를 시켜 자기 집으로 가게 했습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다시 2년을 보냅니다.
아버지 다윗을 만날 수 없습니다.
아버지에게 철저하게 소외당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압살롬은 다시 분노의 세월을 보냅니다.
불완전한 화해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만듭니다.
불완전한 화해는 않은 것보다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이중적인 행동은 혼돈을 가져오고,
나중에는 증오하게 됩니다.
다윗의 불완전한 화해와 이중적인 모습으로
압살롬의 마음은 다윗에게서 멀어졌습니다.
2년 후에 요압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왕을 만났습니다.
왕의 부름을 받고 압살롬이 다윗 앞에 엎드립니다.
다윗도 압살롬과 입을 맞춥니다.
이제 비로서 다윗은 압살롬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다윗을 만나면서 마음이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앞날을 준비할 것을 결심합니다.
다윗과 만나고 난 다음, 다윗을 대적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자신의 군사들을 준비합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자기에게 돌아오도록 준비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압살롬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다음이었습니다.
용서하기로 했다면 화해는 즉각적으로 이루어 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적으로 받아 주어야 합니다.
절반만 허용하고, 시간이 지체된 화해는 불완전한 것이 됩니다.
불완전한 화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아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채 화해한다면 상대를 분노케 합니다.
용서하고 화해하는데도 결단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조건없이 받아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압살롬의 마음을 살 수 있습니다.
불완전한 화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불완전한 용서는 용서가 아닙니다.
완전히 용서하고 온전히 받아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마음이 연결되고 하나 됩니다.
마음을 절반만 열지 말고 활짝 열게 하소서.
갈등 섞인 얼굴이 아닌 밝은 얼굴로 맞게 하소서.
애매한 말이 아닌 흔쾌한 말을 하게 하소서.
그래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것을 느끼게 하소서.
그로인해 깊은 연합을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