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지?...간신인지?...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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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5
<사무엘하 14 : 1 ~ 20>
지난 9월 17일 수요일, 목사님 말씀....
“유익을 끼치는 요압이지만 함께 갈 사람이 아니다.”
“도움을 끼치나 진정한 도움이 아니었다.”
“여우같은 마음이 요압에게 있다.”
“약점이 많은 다윗이 해를 끼치는 줄 알면서 요압과 평생 간다.”고 하시면서
사람이 남에게 해를 끼쳐도 나에게 잘 하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분별할 때.....
<그 사람이 공의를 좇고 있는가?>에 기준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오늘도 요압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슬기 있는 여인’이 한 말은 모두 요압이 그 입에 넣어준 말입니다.
그러니 그 말들은 즉....요압의 말인 셈이지요.
요압은 다윗의 사촌이고.... 야당 시절부터의 오래된 전우이며....
나라를 함께 세운 군대장관이자.....
다윗의 명령도 구하지 않고 아브넬을 죽인 처사를 보면....친구 같습니다.
친구이니... 부하의 부인 때문에 부하를 죽여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청을 들어주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요압이 나라에 충성스러운 신하라면.....
우직한 우리아를 이유도 없이 죽이라는 명령을 절대로 따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친구이니....아들을 죽인 아들을 그리워하는 다윗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압은 여우같은 간신입니다.
다윗의 입 안의 혀같이 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살인을 한 범죄자인 압살롬을 외가에 피신시키고
삼년 정도 지났으니 데려오고 싶은데....
명분을 못 찾는 다윗에게 명분을 제공해 줌으로써
다윗 정부 안에서의 입지를 굳히려고....오늘 일을 벌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조 시대의.... 차기 왕권을 놓고 다투던 당파싸움이 생각납니다.
다윗의 판단력을 흐리는 아첨의 말을 ‘슬기 있는 여인’을 시켜 하게 합니다.
<14 : 17>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14 : 20>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이런 말들로...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를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왕이, 이 모든 일을 꾸민 자가 요압이냐고 물을 때
이렇게 기막힌 꾀를 낸 자가 요압 자신임을 얼른 밝히게 합니다.
<14 :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생색을 내고 있습니다.
11장에서....
우리아를 죽인 요압이 다윗에게 사자를 보낼 때에도
다윗의 입장을 세워주는 말을 사자에게 미리 준비시켜서 다윗을 흡족하게 합니다.
다윗을 설득하고....안심시키기 위해서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너무 자주 빌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위험하게 보입니다.
공의가 아닌 일인데......공의를 가장하고 있으니......
압살롬은 살인을 한 범죄자이므로
그를 돌아오게 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 뿐 이지만......
이런 일 앞에서 하나님께 여쭈어보고 순종하기가.... 큐티하는 우리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요압같은 인간>이겠습니까?
요압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업신여긴다>고 하셨습니다.
<12장 9절>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12장 10절>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요압은 처음부터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다만 자기와 자기 가족만이 소중합니다.
그런데...이 <요압같은 인간>이 이 시대 공무원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철밥통을 지키면서... 상사의 마음에 들려고 요압같은 궁리만 하는 사람들이
수단방법 안가리고 잘 먹고 잘 사는 가인의 자손들이 아닐지......
다윗도 요압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므로
이 여인의 뒤에 요압이 있음을 바로 간파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친구가 맞기는 맞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다윗왕이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를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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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단순하고... 성급하고....가방끈이 짧은 사람은......
사람을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선과 악을 분간하기>는 더군다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으로 인간사를 분간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의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고 하셨으니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며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 하셨으니.....
날마다 말씀 묵상을 하기 전에 시편을 읽으며 기도합니다.
<시편 1 :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이 구절을 좋아합니다.
어제...... <악인의 꾀>를 내지는 않았나?......찬찬히 되짚어 봅니다.
오늘 할 일을 주루룩 #55133;으면서.....<악인의 꾀>를 쓰지 말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여전히 <악인의 꾀>를 내고....
악한 복수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도....여전히... 인본적인 악한 판단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죄인의 길>로 발을 내딛기 때문입니다.
<시편 1 : 2~3>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 묵상을 하는 사람이.....복 있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말씀묵상을 하면서.....내 안에 가득 찼던 요압같은 면모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줄도 모른 채.....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내 속사람.....
아닌 척 하면서....권력에 약하며.... 내 가족 밖에 모르는 세속적인 모습....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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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혜 없고 우둔한 저를 대신하여
말씀을 깨달아주시고 해석해 주시는 김양재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깊은 말씀 묵상의 기쁨을 허락해 주시니.....
말씀을....사람을.....인생을.....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통하여
제가 얼마나... 좌 혹은 우로 치우친 사람인지 알게 해주시고
하나님을 알고....하나님의 뜻을 아는 장성한 분량으로
날마다 조금씩이나마 자라게 해주시니.....
정말 오랜만에 행복하다.... 고 고백드립니다.
얼마나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
말씀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이 행복을....
환난당하고 빚지고 원통한....모든 주의 자녀들과 공유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