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마음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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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4
아버지는 잘못된 자식으로 인해 마음 아파합니다.
아들의 죄는 용서할 수 없지만 아들이기에 슬퍼합니다.
형을 죽인 압살롬을 어찌 용서할 수 있을까 마는,
그 아들을 그리워하며 고통가운데 밤을 지새웁니다.
아버지를 이용하여 다말을 범하고 자신의 욕정을 채운 암논처럼,
압살롬도 아버지를 이용하여 암논을 자신의 목장으로 끌어드렸습니다.
슬프게도 아버지는 아들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됩니다.
아버지 다윗을 통해 암논을 초대하는데 성공한 압살롬은
암논의 마음을 즐겁게 하므로 경계를 풀게 만들었습니다.
압살롬의 눈짓에 날아든 칼은 암논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압살롬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갔고,
아버지의 가슴에 큰 못을 박았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너무나 엄청나기에
압살롬은 외가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 아들을 인하여 슬퍼하니라 (37)
형을 죽인 용서할 수 없는 아들인데,
다윗은 날마다 그 아들을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압살롬을 생각하면 분노와 연민, 슬픔이 교차합니다.
2년간 그 분노를 마음에 담아 두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압살롬이 한없이 가여워 보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형인데 그를 죽여!!
이런 생각이 들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렇게 마음이 뒤바뀌며 다윗은 아파하고 있습니다.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한지 삼년이라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38-39)
3년이 지나면서 다윗은 떠나간 압살롬을 더욱 그리워합니다.
아들을 향한 미움과 분노는 진한 그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인가 봅니다.
이런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범죄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떠났지만,
아들, 딸을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하십니다.
자녀가 돌아오기를 늘 기다리시는 아버지,
거리가 멀지만 돌아오는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가는
아버지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눅 15:20)
자녀들로 인해 마음이 상해 있지만,
그들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기구한 아버지의 운명을 봅니다.
이제 아버지가 되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모두가 떠나버린 빈 방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삼킵니다.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비로서 아버지 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