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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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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이길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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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2.04
2016년 2월 4일 목요일
요한복음 7:53-8:11
“용서”
논쟁과 빈정거림의 시간이 지나갔다.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 예수님을 잡으러갔던 체포조는 오히려 주님의 설교에 감동을 받고 돌아오게 된다. 이런 와중에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고데모가 거들었다. 율법은 공의에 기초되어야 하는데 지금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정잡배들이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공회원인 니고데모의 이와같은 반론에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며 들이댄 잣대는 여전히 율법이었다. 갈릴리에서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는 자조 섞인 나다나엘의 고백처럼 니고데모를 조롱한 것이다.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요한복음 7:53
결론 없는 헤어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집요했다. 주님을 향한 제2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덫을 놓는다.
예수님은 성전을 떠나 감람산으로 향했다. 한적한 곳을 찾으셨다. 습관을 쫓아 기도하셨다. 다음날 다시 성전으로 돌아 오셨다. 그곳에는 목마른 자들이 이미 와 있었다. 배우기 위해 나아오는 자들을 가르치셨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포기하실 수 없는 사역이었다.
한편, 주님께서 기도하실 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잡을 방도를 얻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설교의 현장 가운데 세웠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요한복음 8:5
그들은 율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질문 속에 이미 해답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굳이 주님께 간음한 여인을 세운 목적이 바로 사단의 전략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이미 돌이 들려져 있었다. 율법대로 죽이라고 명령하면 당시 유다를 통치하던 로마 실정법을 어기게 되고, 죽이지 말라고 하면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게 됨으로 자신들이 계획한대로 주님을 옭아맬 수 있는 ‘신의 한수’였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주님은 허리를 굽혀 묵묵히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들이 묻기를 마지아니했다고 했다. 그들의 거듭된 요청에 허리를 펴셨다. 그리고 딱 한마디 하신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다.
이 말씀은 자신들이 여인보다는 깨끗한 의인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게 했다. 군중심리에 편승하려는 자들을 향해 ‘먼저’ 돌을 던지라고 하셨다. 이 한마디는 개인을 향하여 저들의 마음에 꽂혔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로마서 3:23절 말씀이 떠올랐다. 모든 회중을 향한 하늘 법정의 판결문이었다. 메마른 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어른부터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서있는 여자만 남았다고 했다. 살기가 번뜩인 정죄의 현장이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는 자리로 바뀌었다 어두운 인생들에게 주님의 말씀이 떨어졌다. 빛이 비취지자 자신들의 죄가 보이기 시작했다. 굳이 어른부터 젊은이까지라고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마도 어른일수록 죄를 더 많이 지었다는 가정이 설득력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8:10-11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게 하셨다. 가련한 그녀의 자존감을 회복시키셨다. 그리고 논고를 이어가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권면하셨다. 예수의 이름대로였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건지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녀는 두렵고 떨리는 음성으로 예수님을 향한 호칭을 ‘주여!’라고 부른다.
그녀는 자신 앞에 서계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수가성 여인처럼 주님이 보였다.
아직은 은혜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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